“질적 수준 높이는 평생교육관 만들겠다”

광양은 희망의 도시다
“1월 3일 부임했습니다. 신묘년 새해를 좋은 곳에서 맞이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야죠. 광양은 공직생활 35년 만에 처음 근무합니다. 행정파트라서 주로 도교육지원청에서 일했어요. 그러나 세계적인 기업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가장 먼저 꽃이 피어 봄을 알리는 매화마을 때문에 누구나 광양은 친숙한 곳입니다.”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열정을 가진 그는 어쩌면 교육관장으로 준비된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이곳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희망을 봤습니다. 인구 15만이 채 안 되는 도시에 평생교육관 수강 열기가 뜨겁더군요. 주로 행정직에서 일하다 보니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이 제가 이곳을 지원하게 된 동기지요. 공부는 시기가 있다고 하지만 요즘은 평생을 공부해야 합니다. 그만큼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장수하기 때문에 나를 가꾸는 일에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 라고 하잖습니까?”

평생교육관 운영 계획
“평생교육관의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재정비하여 더 실질적인 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광양평생교육관은 오는 4월6일이면 개관 6주년을 맞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갈 나이가 된 평생교육관이 ‘학습하는 삶, 행복을 여는 평생교육’의 슬로건처럼 이 지역에 교육의 메카가 되도록 열정을 쏟을 계획입니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양을 늘리기 보다 질적 수준을 높이겠습니다.”
현재 광양평생교육관은 9개 분야 70여개 강좌로 운영되고 있는데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내실화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화강좌를 신설해 다양한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이용자 호응도가 낮은 프로그램은 가감하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평생교육관 이용자가 연 6만 명 이상입니다. 15만 인구에 이 정도라면 엄청난 인원입니다. 그만큼 광양은 희망이 있고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시설은 확충하고 시설을 재배치해서 학습효과를 높일 계획입니다.”
시민들과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평생교육관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 는 주관장은 운영위원회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며 모든 것은 운영위원회와 함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방학 기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평생교육관 수강생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지금까지는 주로 시민이 이용했지만 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에게도 개방해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높이는데 힘쓸 것입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체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이곳에서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학부모도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상 중입니다.”
현재 겨울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점핑클레이, 동화구연, NIE와 신문 만들기 등 8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나도 이제 광양시민
고흥이 고향인 주 관장은 어디로 발령을 받던지 바로 뒷날 가족 모두 전입신고 부터 옮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광양으로 발령 받은 다음날 가족 모두 광영동으로 전입신고를 했어요. 저도 이젠 광양시민입니다. 근무하는 곳의 시민이 돼야만 시민들과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는 친절과 봉사가 기본이라는 그,
“15만 시민에게 가족처럼 친절하게 대하는 평생교육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배움에는 즐거움이 따라야 합니다. 즐겁게 배우면 그만큼 젊어지고 생활의 활력소가 생기기 마련이죠. 배우고 활동하는 사람이 많은 광양은 젊은 도시, 건강한 도시입니다.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데 광양평생교육관이 일조를 하겠습니다.”
그의 바람대로 광양평생교육관이 시민의 수준 높은 교육의 현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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