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종 웅선린의원 원장

작년에 온 나라를 공포에 밀어 넣었던 신종 인플루엔자가 또 다시 고개를 들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당시 신종인플루엔자가 가져온 공포의 여파가 우리 국가경제에 미쳤던 영향이 얼마나 지대했는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 좋은 본보기였다.
인플루엔자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공급된 항바이러스를 공급하기 위해 외국 제약회사로 국민의 세금이 얼마나 많이 흘러 들어갔는지 모른다. 이처럼 질병은 무지불식간에 필요 이상의 많은 세금을 지출하게 만들기 때문에 어떤 질병이 되었건 결과보다 예방이 최고라고 그렇게 강조를 하는 것이다. 언론에 의해 다소 과장이 되었거나 아니면 예측이 가능한 질병이건, 아니건 간에 겨울철에 유행하는 독감은 노약자들의 인구분포율이 높은 우리 지역에서도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매해 마다 종류를 달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계보건기구 연구자들에 의해 그 해에 유행할 바이러스 후보군이 발표되면 그에 따라 백신 공급회사들이 그 후보군에 맞는 백신을 그 해의 용도에 맞게 생산한다.
그래서 올해 생산된 독감백신은 이미 신종인플엔자(H1N1)에 관한 균주를 포함하고 있어 접종 예방이 가능하다. 그런데도 마치 새롭게 발병된 질병인 것처럼 ‘신종’이라는 이름을 붙여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겨울철 독감은 해마다 유행하는 유행성 질환에 가깝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을 쓰고 미리 예방을 한다면 그나마 예방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예방이 가능한지 잠깐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일반적인 증상은 발열, 두통, 기침, 인후통, 오한과 같은 경우가 전형적이며 설사, 구토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의료현장에서 보다보면 그 감별이 쉽지 않지만 공통적으로 일반 감기에 비해 심한 몸살을 겪는 환자에게 주의가 기울여 지게 되는 경향이 있다. 다른 환자와 접촉한 경우 일주일 이내의 잠복기를 갖고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빠른 경우는 하루만에도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예방대책으로는 흐르는 물에 손발을 자주 (15~20초) 씻기, 외출시 눈, 코, 입을 자주 만지지 않기, 사람 많은 곳을 피하기,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하기, 피로가 있을 때 술담배 피하기, 재채기 할 때 화장지 사용하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기, 외출시 마스크 착용하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호흡기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기 등이다. 노약자들은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사 공포가 심한 아이들은 코에 뿌려주는 예방접종을 이용하면 된다.
독감, 알고 보면 얼마든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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