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나는 광양읍

“산과 강, 바다를 끼고 있어 그야말로 천혜의 고장이 바로 광양읍 입니다. 동천 서천이 흐르는 광양읍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무한한 발전잠재력을 갖춘 곳이죠.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곳이기에 시민들이 조금만 동참해주면 살기 좋고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나가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광양시청 총무과에서 근무하다 올 10월에 광양읍장으로 발령을 받았다는 그는 기초질서를 스스로 지키는 성숙된 시민의식,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일체감 조성이 뒷받침 된다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 광양읍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친절한 행정 서비스는 기본
“읍·면·동 행정은 시 행정이 미처 처리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처리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합니다. 대규모 사업보다는 생활주변의 사소한 애로사항 해결이 급선무며 주민들도 그것을 원하고 있지요. 따라서 주민들이 필요한 행정을 찾아서 시원스럽게 해결해주는 행정수행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친절하게 웃으며 인사하면 대민 관계에서 못 풀게 없다고 말하는 그,
“공무원은 친절이 기본입니다. 대민 관계에 있어도 항상 친절하고 긍정적인 자세를 강조합니다. 웃으며 행정처리를 하다 보면 일하는 사람이나 민원인 모두가 행복해지고 자주 찾고 싶은 곳이 될 것입니다”
사람은 시켜서 일할 때보다 스스로 찾아서 일할 때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으며 보람도 크다.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조직의 화합과 결속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읍사무소 전 직원과 함께 화합과 소통의 행정을 펼쳐 나가고자 지시일변도의 행정보다는 자발적, 창의적, 능동적 행정수행 유도를 해서 편안한 직장분위기, 근무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스스로 찾아서 일하는 직원들이 많아질수록 원활하게 돌아가며 그 고장은 성장하는 도시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재한 민원, 그러나 즐거워
“광양읍은 다른 동이나 면보다는 일이 광범위하고 업무수행도 다양합니다. 도시행정과 농촌행정을 함께 공유하는 곳이기에 광범위한 행정수요를 가지고 있죠. 관내에서 가장 넓은 경지면적과 가장 많은 농촌인구가 있습니다. 또 가장 많은 기초생활수급자와 노인인구, 장애인 등 복지수요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동 행정과 달리 다양한 업무를 해야 하며 많은 공한지와 도로, 상하수도, 노상적치물이 있는 곳이 바로 광양읍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가장 정이 많은 곳이 광양읍이라고 한다.
“서로 나눌 줄 알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이니 일이 산재해 있어도 민원을 처리할 때마다 그만큼 성과가 보여 즐겁습니다. 광양읍이 가지고 있는 좋은 자원을 십분 활용하여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쏟고 있지요. 서천변 체육공원, 조성중인 음악분수대, 숯불구이 특화거리 그리고 인접한 서산과 마로산성, 용강 뒷산을 잘 살려 아름다운 숲의 도시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교육업무 담당 시 광영고 설립에 보람
그는 시청에 근무하면서 보람된 일과 아쉬운 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교육업무를 담당했어요.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지원 조례를 제정했지요. 2005년 20억원, 2006년에는 30억원을 확보해 학력신장을 위한 프로그램 분야에 집중 지원했습니다. 관내 중학생이 관내 고교로 진학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 진학률을 급속히 신장시켰고 도서관, 급식실, 다목적 체육관건립 확충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광영고교 설립 추진이 뿌듯합니다. 도교육위원회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입지선정, 예산확보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교를 신설했지요. 그러나 순천대학교 글로벌특성화 대학 유치 실패의 아픔도 겪었습니다”

모든 업무를 두루 거친 이력가로 정평
순천대 경영행정대학원 석사 과정을 졸업한 그는 시정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5년에 공무원을 시작했으니 35년 됐습니다. 일반직으로 근무할 때는 읍, 면 단위를 돌며 새마을, 위생, 산업, 도시 등을 담당했어요. 계장 때는 서무, 세무, 건설, 공업, 회계, 감사 등을 맡았습니다”
그는 5급으로 승진해서 부읍장, 환경사업소, 의회사무국, 자치혁신과, 교육체육과, 총무과 등을 두루 거쳤다. 그리고 시정을 총괄하는 총무과 업무를 8년이 넘게 맡아온 이력가다.
또 상복을 타고났다고 말하며 겸손해 하는 그는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대통령상, 국무총리상을 비롯해 장관, 도지사, 시장, 군수상 등 모범 공무원으로 뽑혀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 중견간부과정 교육을 63회나 받았을 정도로 깊이가 있는 손읍장, 10년은 젊어 보이는 그에게 동안의 비결도 물었다.
자신을 편안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말하는 그는 긍정적인 사고가 동안 비결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광양에서 태어나 36년을 광양에서 근무했으니 누구보다 광양을 가장 아끼고 사랑한다는 그는 살기 좋은 광양 만들기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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