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진흥협 구성…관광상품 개발, 화물 창출 방안 등 논의 활발

광양시가 광양~일본간 카페리 여객·화물 확보와 관광 상품 개발 활성화를 위해 관광진흥협의회를 구성하고 공식 지원 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카페리항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백제·신라권의 범 광역 관광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들이 모아져 주목되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10일 광양~일본간 카페리 운항 관광진흥협의회를 구성하고 회의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는 그동안 카페리 항로 추진 상황과 하반기 주요 관광 홍보 전략, 시 관광활성화 추진 전략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을 후 관광상품 개발과 화물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시는 하반기 주요 관광홍보 전략으로 광양만권 관광공사 설립과 선진형 관광안내 서비스 구축, 광양 관광 활성화 팸투어, 배용준 책자 연계 영상물 제작, 광양이야기 여행 책자 제작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관광활성화를 위해 관광인프라, 도로, 교통 SOC 확충 등의 39개 시책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태기 부시장은 “관광객 유치, 관광상품 개발·홍보와 컨테이너 화물 창출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일본에 선진문물을 전한 왕인박사와 백제권, 이순신장군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 및 상품 개발이 필요하며, 여수세계박람회 같은 국가 행사를 겸해 음식, 숙박, 시민의식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 관계자들은 “일본 규슈 지방에는 백제를 동경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재 우리는 역사적인 사실만 있지, 남아 있는 것이 없어 볼 것이 없다”며 “선사, 여행사들이 관광 상품 개발을 제시하고 행정적으로 함께 지원해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또 “광양항이 남해안 중심지로 경상도 경주 신라권과 광양~제주간 카페리 운항으로 인한 제주권 등 다른 지역과 연계된 상품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관계자들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광 상품 개발과 부산과 동일한 편의시설을 유치하고, 공연과 이벤트 사업 등을 다양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명완 시의원은 “광양~일본간 카페리는 광양시 보다 전남도에서 적극적으로 주관해 대책을 세워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이며, 광양시가 주도적으로 할 경우 시로써 위험한 예산투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광양~일본간 카페리가 오는 12월 첫 취항 예정에 있다. 카페리가 본격 운항되면, 일본인 관광객을 광양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광양시에서도 상인들을 위한 간단한 일본어 교육과 간판 정비, 관광해설, 가이드 등의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또 친절한 국제적 스마일 시티가 될 수 있도록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이지성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