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연구용역 통해 확대필요성 제기

광양시가 새로운 동북아 경제물류 허브 실현과 광양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유무역지역이 확대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광양시는 광양항의 동북아 자유무역도시 실현과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남해안 선벨트 기본구상과 연계, 자유무역지역 확대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시는 이를 위해 광양자유무역지역 확대방안 연구용역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KMI과 계약해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최근 중간용역보고를 마쳤다. 용역자료에 따르면, 광양자유무역지역은 총 888만㎡으로 물류 및 제조업 입주가능 지역은 약 400만㎡이며, 광양 항만배후단지는 동측 195만㎡ 완공과 서측 193만㎡가 2012년 완공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현재 광양만권 지역은 12개 단지를 경제자유구역(FEZ)으로 지정, 향후 자유무역지역(FTZ)으로 확대지정 가능한 산업단지는 8개이며, 광양자유무역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세가지 안의 영역확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가지 안은 현재 자유무역지역에 추가적으로 기능 및 영역을 확대하는 것과, 현재 자유무역지역과 경제자유구역을 연계 발전하는 것, 현재자유무역지역과 경제자유구역을 합해 자유항 지정 자유무역지역을 실현하는 것이 있지만, 제도설립과 부처간 협의 도출, 전문가 연구, 자유항 제도 신설 등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용역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특성화된 광양시의 새로운 역할 정립이 필요하며, 국토 남중권 경제 중심이자 동북아 물류중심인 광양시의 국제무역중심지 역할 제고가 필요한 시점으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무역지역이 확대되면, 물류, 제조, 업무, 상업 기능이 연계되는 동북아 국제무역중심지화 추진과 동북아 국제무역 거점화 및 특화를 통해 부가가치 극대화 및 고용 창출 기반이 마련 될 것이며,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류업, 제조업, 가공, 조립업, 창고업, 무역업, 금융 상업 등 다양한 업종 유치를 위한 공간이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계자는 “현재 광양시는 도시행정적 측면에서는 전국 평균을 밑도는 전남권의 낮은 재정자립도와 제조업이 취약한 전남권 산업구조가 문제점으로 분석됐으며, 물동량 측면에서는 수출입품목과 수출입국가 편중, 화물유치 저조 등이, 자유무역지역 측면에서는 FTZ 지정 면적 부족, 차별화된 인센티브 부재, 유사제도 중복 지정 등은 해결해야할 과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유무역지역은 입주기업이 자유롭게 제조ㆍ물류ㆍ유통 및 무역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정한 특정지역으로 입주기업에게 무관세, 조세감면, 저렴한 임대료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말하며, 경제자유구역은 21세기 경제자유도시로서, 일정한 구역을 지정해 국내 타 지역과 다른 경제활동의 예외조치를 허용해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경제 특별 구역을 말한다. 광양시가 포함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광양, 율촌, 신덕, 하동, 화양 5개 지구로 95.56㎢면적에 항만 물류, 철강, 석유화학, 첨단산업, 조선 산업 및 관광레저산업을 거점 개발되고 있으며, 광양은 15.22㎢가 포함돼 있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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