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1782대 대상…교통사고 예방 기대

광양시가 관내 화물차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운행에 기여하기 위해 차량 내, 내비게이션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물자동차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교통사고가 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교통안전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 번의 사고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화물자동차 교통사고는 운전자에 대한 예방과 주의가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시점에서 광양시도 교통사고를 줄이고 사전예방 차원에서 내비게이션 설치사업을 추진하게 된것이다.

이번 사업은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관내 화물차량 1782대를 대상으로 3억6352만원의 예산을 들여 내비게이션을 설치해 준다. 대당 설치단가는 20만4000원(도비 30% 시비 30% 자부담 40%)이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경기회복세 진입에 따른 항만물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화물자동차의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 그에 따른 화물차 교통사고 감소와 상반된 것으로 국내 경제와 화물차사고간에 연관성이 있음을 나타냈다.

또한 국내 항만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지속 증가했으며, 이에 동반해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도 전년동기 대비 증가해 양자 간의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2005~2009년) 화물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1121명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량의 크기가 크고, 영업 활동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은 일반화물이 568명으로 전체의 51%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별화물·용달화물 순으로 나타났다. 차량 1만 대당 사망자수의 경우에는 개별화물이 56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개별화물에 대한 사고감소 노력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법규위반 유형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운전 불이행은 주로 고속도로 심야 운행시의 졸음운전에 기인하며, 그 외의 유형은 주로 낮시간대 운행에서 기인하는 사고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법규위반의 경우에도 낮과 밤의 사고특성이 상이함을 알 수 있으므로 그에 맞는 적합한 사고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화물차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주의가 가장 필요하겠지만 사고예방에 일조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에 많은 화물차 운전자들이 참여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양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이달 중으로 설치 대상자를 파악하고 오는 8월에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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