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증대를 도모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광양읍 죽림리와 진월면 망덕리 농공단지를 조성하면서 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농공단지가 조성될 광양읍 죽림지구의 면적은 35만㎡로 소요사업비는 270억원이며 진월면 망덕지구의 면적은 24만9000㎡로 28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21일에는 농공단지 조성 추진상황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용역을 맡은 한국기술개발(주)은 농공단지 조성에 관한 세부적 내용과 부지, 사업비의 규모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회에 참석한 박필순 시의원은 망덕지구 농공단지에 대해 “호우 시 물을 저장시키는 저류지가 들어설 곳의 위치가 적합하지 않은 것 같고 무조건 농공단지 조성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주위의 상권을 고려해 지원시설을 설치해야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정현완 시의원은 “망덕리의 농공단지 조성으로 얼마만큼의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하고 배수문제도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인근의 파프리카 등 소득품목의 경영과의 연계성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조성부지와 밀접한 위치에 있는 진월천을 직선화 시켜 농공단지 부지를 더 키울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규 진월면장은 “성토 작업 시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성토 후 복구 작업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죽림지구 농공단지 조성에 대해 박노신 시의원은 “죽림농공 단지 조성이 망덕농공단지보다 연약지반이 없어 더 빨리 될것으로 생각했는데 좀 늦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농공단지 조성 시 단지 내 공원조성은 하천과 연계해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기술개발(주) 관계자는 “죽림지구와 망덕지구 단지 조성은 허가문제 등의 이유로 비슷하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광양시에 따르면 앞으로 농공단지가 조성되면 입주가능 업종으로는 조선, 철강관련 업종과 첨단 업종, 저탄소 녹색성장 주도업종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우선 유치할 계획이며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주민의 농외소득증대, 체계적인 공장 설치로 농촌지역 환경오염방지 및 지역균형개발유도, 도시민의 농촌유입유도 및 농촌거주자의 이촌 억제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죽림·망덕지구 농공단지 조성은 지난 3월 민간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4월에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고시가 됐으며 6월부터 7월 한 달간 조사 및 설계 용역이 착수돼 현재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할 계획이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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