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고 철길 있어 차량통행 혼잡, 대학로 커브 길 사고위험 커

광양보건대 진입로가 너무 좁은데다 철도와 겹쳐 있어 사고 위험이 크며 급커브 지역도 있어 도로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광양보건대를 가려면 좁은 내리막길을 지나 철길을 건너야 하는 등 진입로의 차량통행이 원활하지 않다. 이 같은 이유는 진입로 자체가 너무 좁은데다 진입하는 차와 나가는 차, 신호대기 하고 있는 차량들이 서로 겹치면서 혼잡을 유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철길이 있기 때문에 기차가 지나가는 순간에는 아찔한 광경을 연출시키기도 한다. 또한 철길을 지나 20m정도 지나면 광양시의 지원으로 지난 2005년 말 개통된 4차선 도로의 급커브 지역 또한 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학교에서 내려오던 차량이 커브를 돌다 철길과 도로사이의 배수로에 빠져버리는 사고도 발생했었다. 운전자의 부주의가 컸던 것이 사실이지만 사고가 난 커브지역은 안내판은 물론 완충장치도 없었다.

더구나 겨울철 눈이라도 내려 빙판길이 생기면 사고의 위험성은 더 크다. 보건대 한 학생은 “차가 없으면 학교까지 올라가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차를 타고 가도 등하교 시간이면 철길을 낀 진입로는 북새통을 이루고 너무 복잡하고 가끔 접촉사고도 일어나는데 진입로를 더 넓혀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학생은 “철길을 낀 진입로도 문제지만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갑자기 급커브가 나오는데 이곳 역시 사고위험이 커 폐타이어를 이용한 완충장치를 해주던지 아니면 주의하라는 표지판이라도 제작을 해줘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보건대 관계자는 “이 같은 요구가 몇 차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철도가 있는 진입로 문제는 학교 측에서 마음대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관계기관과 충분히 상의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로의 커브는 급커브가 아니고 정말 운전자들이 주의만 한다면 사고가 날 위험은 거의 없는데 굳이 안내판이나 완충장치가 필요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고려 해보겠다”고 말했다.

광양보건대 진입로와 대학로 커브지역은 사고의 위험성이 있는 곳인 만큼 학교 측의 적극적인 대안제시와 광양시의 조속한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이며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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