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생계는 유지된다지만…

따뜻한 온정과 나눔이 필요한 겨울. 광양지역의 생활이 넉넉지 않은 가정들이 많다.
광양시에 따르면, 현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2385세대이며, 4145명이 대상자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의 올해 기초생활수급자 사업비는 96억여원으로 국비 80%, 도비 10%, 시비 10%로 분담된다. 선정기준은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부양능력이 없어야 하며, 부양을 받을 수 없는 자로,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자다. 또한 수급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소득인정액 기준, 부양의무자 기준을 동시에 충족되어야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이런 선정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부양의무자가 있지만, 부모를 돌보지 않는 자식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기도 어렵고, 자식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없어 더욱 힘들다.
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의료급여 지원, 차상위계층 복지서비스 지원,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원, 저소득층 자활·자립을 위한 일자리 제공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모를 외면하는 자식들은 사전에 미리 협조를 구하거나, 먼저 부모에게 지원을 하고 나중에 자식에게 지원금만큼 환수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법적테두리 안에서 모든 것이 이뤄져 차상위계층에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지원이 돌아가면, 자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기술습득 및 자립심을 심어줘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초생활보장은 국비사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큰 지원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지역의 나눔 활동이 더욱 필요하다. 분명 국가적 지원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지속적인 생활안정이 유지는 되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부족함이 더 클 것이다.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 관계자는 “우리 주위에는 청소년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독거노인 등 나눔이 필요한 곳이 너무 많아 이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경제적, 신체적인 나눔을 통해 보다 건강하고 밝은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복지재단을 통해 기부문화의 올바른 정착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골고루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연말연시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점점 추워지는 겨울,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은 더 춥고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아 베풀 수 있는 여유로 한해를 되돌아보며, 나눔은 부메랑임을 잊지 않기 바란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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