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신 시의원, 5일시장과 상설시장 묶는 부분적 병행 바람직해

광양5일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되면서 앞으로 지역경제는 물론 시장활성화 전망이 밝아 보인다. 지난달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5일시장 연구용역 및 건축설계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앞으로 광양5일시장의 활성화 사업은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지원센터에서 총괄하게 됐으며 강계영 연구원으로부터 착수보고 발표가 있었다.

강 연구원은 “광양5일시장은 우선적으로 상설형태의 핵점포 또는 전략적인 계획에 의한 상품구성으로 유통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편의서비스, 공공지원, 판매가능 등의 주민편의 및 복리 후생 기능강화는 물론 지역문화 교류 기능을 강화하는 3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광양5일장을 분석한 결과 높은 인지도, 다양한 업종 분포와 지역생산물을 유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쇼핑 외 인프라 부족, 주차·편의시설 부족, 상인조직 미흡, 장이 있는 날은 무질서와 불결한 이미지가 연상되고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부족하다”며 “경쟁업체의 공격강화와 주변택지개발로 고객이 유출된다는 점, 새로운 유통업체 진출이 위협 요소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광양시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자체의 강한 활성화 의지뿐만 아니라, 인구증가로 신규고객의 유입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시장건축설계에 앞서 기본방향으로 상설점포와 5일장으로 구분해 각 시장 상품의 연계성으로 시너지효과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며 정기시장을 감안해 장이 없는 날은 고객의 생필품 및 생활밀착형 서비스 제공업종을 중심으로 배치하고 장이 있는 날은 상품군별 배치로 소비자 쇼핑편의성 제고 및 체계적 시장형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생산물을 특화시키고 농수산물, 정육, 반찬·조리식품, 회센터, 푸드코트 등 품목별 연구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 장이 없는 날은 장터의 공간활용으로 여러 공연을 기획하고 놀이문화와 체험마케팅, 알뜰장터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노신 시의원은 “전에 보고한 연구용역 결과의 기본적인 틀과 다를 것이 없으며 광양5일시장은 특수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위치에 따른 지역이 요구하는 것을 생각해봐야 하는데 장이 없는 4일 동안 이벤트를 실시한다는 것은 실패할 수 있는 무리수가 있기 때문에 더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무조건 5일시장의 틀에만 맞춰 생각할 것이 아니라 상설시장과 함께 묶는 형식으로 부분적으로 병행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광양5일시장에 인접한 유당공원과 연계해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화가 공존하는 시설위주의 장이 아닌 소비자 취향과 선호도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시설 후 소비자를 위한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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