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 최우수상·이종호 득점상…전국 최강 재 확인

전국 최강 광양제철고등학교(교장 이상진) 축구부가 올 시즌 고등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09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풍생고등학교를 연장 혈투 끝에 3-2으로 꺾으며 원년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달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K-리그 클럽 산하 최고의 유스팀이라는 자존심을 입증하듯 불꽃 튀는 접전을 이어갔다.

광철고는 16강에서 울산 학성고를 4-3, 8강전에서 경남 창원공고에 4-1, 4강전에서 서울 장훈고을 2-0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광철고 주장인 김영욱(3년, MF)에게 돌아갔으며, 이종호(2년, FW)는 이 대회에 4게임만 참가하도고 7골을 터트리는 가공할만한 파괴력으로 득점상을 거머쥐었다. 김태성(2년)은 골키퍼상, 김인환 감독은 감독상을 각각 받았다.

지난해 광철고 감독으로 부임한 후 백록기 우승, 제64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이끈 김인완 감독은 “모든 선수가 리그 원년 챔피언이 되자는 마음으로 연장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이 이번 대회 우승의 비결이었으며, 우리 광철고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1996년 창단한 광철고 축구부는 올해에만 전국대회 결승전에 4번 올라가 2번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기록했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국대회에서 1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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