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반 부진 딛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저력 보여줘

전남드래곤즈는 올 시즌 갖은 시련을 겪고 이겨내면서 쉽게 무릎 꿇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해지는 저력을 보여줘 내년 시즌을 밝게 했다.
지난달 25일 전남은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일화와의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준플레이오프에서 0-1로 아깝게 패하고 말았다.
전남은 전반 23분에 성남의 몰리나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들어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정윤성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은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전남은 비록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자력진출은 아니었지만 시즌 초반 이천수 문제와 선수들의 부상 등의 악재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6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것은 그만큼 전남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 역시 성남과의 경기 후 “아쉽게 졌지만 그래도 여러 어려움을 겪고 준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온 선수들의 노력은 충분한 값어치가 있었다”며 전남 선수들의 노력과 고생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비록 아쉬운 패배로 시즌을 마무리한 전남이지만, 시즌 초반의 부진을 이겨내고 정규리그 6위로 챔피언십 막차를 탄 뒤 6강 플레이오프에서 FC서울을 꺾고 준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한 전남의 내년 시즌은 올해보다 더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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