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림 조성 용역보고회서 지적

광양시가 녹색 공간 확보를 위해서는 나무 확보가 최대 관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 도시림 조성·관리 계획 최종보고가 지난 19일 상황실에서 열린 가운데 거시적 공원녹지관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나무확보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번 용역은 도시림 녹지체계 구상 및 공원녹지 종합배치계획을 수립해 차별화된 도시림 조성으로 지역사회의 새로운 문화·휴식공간을 마련하고자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실시됐으며, 용역비 7019만원으로 순천대 조경학과 이상석 교수가 용역을 수행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광양시의 현재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2.5㎡로 2010년 3.2㎡, 2015년 12.2㎡, 2018년 14.0㎡로 설정한다는 계획으로 광양시 광양녹지네트워크를 구성해 명품숲 조성,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창조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도시이미지 상징형 도시림으로 기업 숲 조성, 광양읍 인서숲을 복원하는 계획과 테마형 도시림을 위한 망덕산 산림공원 조성, 구봉화산 명품 숲길 조성 계획을 내놨다.
이어 시민 휴양형 도시림을 위한 자투리땅 녹화, 열린 학교 조성계획과 녹지네트워크형 도시림 조성을 위한 태인산업단지 그린웨이 조성, 옥상 녹화 그린주차장 조성 계획 등이 보고됐다. 이밖에도 상징경관 도로형도시림을 조성하기 위한 국도 정비 및 상징형 게이트 계획, 걷고 싶은 길 조성, 가로수 계획 등이 발표됐다.

용역 관계자는 “도시림 조성 기본 방향으로 도시 생태계의 질적 수준 향상,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위한 생태도시 구현, 도시녹지 확충을 위한 도시림 네트워크 구성 요소를 조성 관리하고, 도시림의 특성을 파악, 자투리땅, 국공유지 등을 주요도시림, 소도시림, 거점 도시림으로 조성 관리해야하며,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대한 신규도시림 가능지 추출을 위한 정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 참여한 위원들은 “광양시의 도시림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며, 앞으로 걷는 곳이 곧 숲이 되도록 녹지공간을 늘려 탄소흡수원을 확보하고, 민관과 산업체가 함께 노력해 녹지감소로 녹지의 단절 및 파편화를 해결해야 한다”며 “녹지를 조성하려면 나무가 있어야 하는데, 나무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계약재배나 직영양묘장을 운영해야 필요한 나무를 확보할 수 있고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막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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