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안내표지판 훼손, 각종 시설물 파손 돼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조성된 광양시의 공원시설물에 대한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등산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야산 등산로의 안내표지판 훼손과 함께 각 체육공원과 어린이공원 등의 목재놀이기구와 주변 시설물들이 노후화로 일부 파손돼 있어 보수가 요구되고 있다. 중마동의 김모씨는 “가야산은 타 지역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인데 안내표지판이 훼손돼 글씨 자체가 없어져 광양시민으로서 부끄러울 지경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야산 안내표지판의 노후화로 글씨 자체가 알아보기 힘들고 사라진 글씨도 있을뿐 아니라 안내표지판 옆의 벤치는 아예 파손돼 있어 조속한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중마터미널 뒤편에 위치한 두 곳의 어린이 공원은 목재놀이기구에 연결돼 있는 밧줄이 심하게 낡고 철재 구조물로 된 핸들모양의 시설물도 뽑힐 지경이라서 위험하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식수대 수도꼭지도 망가져 물이 아예 나오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관계자는 “가야산 등산로 정비사업은 이미 착수가 됐으며 예산 등의 문제로 안내표지판은 이번달 중순쯤에 새로 설계해 교체 할 계획이다”며 “일반공원 시설물에 대한 점검은 이미 마쳤으며 지난 6일부터 보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읍에 위치한 우산공원이나 유당공원은 대체적으로 관리가 잘돼 있었다. 하지만 이곳도 마찬가지로 목재벤치와 놀이기구, 체력단련 시설물 등의 노후화로 일부 구멍이 나거나 파손된 곳이 있어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광양시가 인구늘리기 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꾸준하고 철저한 공원시설물 점검으로 발견된 훼손시설물과 주민불편사항 등을 즉시 보수하고 처리해 주민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 보다 빠른 행정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공원을 이용해 시와 함께 인구늘리기 사업에 일조해야 할 시점이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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