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기기자

#살다 보면 참 부러운 것이 눈에 많이 띈다. 이러한 부러움의 대상은 개인과 집단은 물론 특정 국가가 될 때도 있다. 멀게는 북유럽 어느 나라가 부럽고 가깝게는 아랫배가 전혀 나오지 않은 이웃집 승규 아빠가 부럽기도 하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어찌 비교하지 않고 살 수 있겠는가. 요즘 내가 부러워하는 것은 담양과 거제도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는 도시들이다. 특히 담양과 거제도는 지역경제를 위해 자체 내에서 발행한 상품권을 아주 활발하게 소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지방자치제를 실시하는 나라다. 그래서 자기 지역 살림은 이녁들이 알아서 챙겨야 하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상황이 이러 할진데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고 있는 광양사랑상품권카드 구매에 너무 소홀한 것도 사실이다. 현재 우리 시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을 애용하면 100% 우리 지역을 위해 다시 쓰이게 될 뿐만 아니라, 자본의 순환이 이루어지게 됨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큰 보탬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광양사랑상품권 카드 판매는 바닥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 중에는 상품권 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지나치게 한정돼 있다는 것과, 상품권을 취급하는 기관이 낮은 수수료 때문에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심지어 상품권을 취급하는 기관에 제대로 된 안내표시 하나가 없으니 더 이상 말해 무엇 하겠는가.

#그리고 기업체들의 무관심도 서운하기는 마찬가지다. 타 도시에 비해 우리지역에 상주하고 있는 기업들이 상품권 구매에 너무 인색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는 길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기업들이 우리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금만 거들어 줘도 큰 힘이 되는 것은 물론, 사랑상품권 역시 본래 취지대로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모두가 힘들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럴 때 일수록 십시일반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지갑을 여는 횟수로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고 열 번, 스무 번 열라고 부탁 하지는 않겠다. 한 두 번만이라도 좋으니 기업들이 사랑상품권 카드 구매에 인색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것이 바로 희망의 기업으로 거듭나는 길이지 않을까?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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