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수 태부족…의료 사각지대 놓여

광양시 의사 1인당 인구수가 1618.17명으로 전남도 시·군 평균 772.08명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전남도 중 인구수 비율 의사수도 최하위로 나타나 광양시 의료 환경이 전남도 중 최악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최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군별 인구수를 기준으로 의사수를 조사한 결과 전남도 인구는 193만8,690여명, 의사 수는 2,510여명으로 집계돼 의사 1인당 인구수가 772.08명으로 나타났으며, 광양시는 14만2,399명에 의사 수 90여명으로 의사 1인당 인구수가 1618.17여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근 순천시는 인구 27만1,035명에 의사 수 370여명으로 의사 1인당 인구수 738.51명으로 나타났으며, 여수시는 인구 29만7,178명에 의사 수 350여명, 의사 1인당 인구수 861.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광양시와 인근 시와의 인구수 비교에서 2배차이 밖에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의사 수 면에서는 4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광양시의 의료 환경이 얼마나 낙후됐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인근 군 단위 지역조차도 의사 1인당 인구수가 1,000명을 넘지 않아 광양지역이 의사가 없는 도시, 의료 사각지대의 도시로 전남도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광양지역의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것은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고, 결국 광양시민들의 의료혜택을 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찾아 광양시를 떠날 수밖에 없으며, 지역으로 흡수될 이익 역시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실질적으로도 광양시에서 일터를 가진 시민들 대다수가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을 하거나 광양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 역시 지역 내 의료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외부로 나가는 경우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삶의 질과 도시의 교육 및 정주여건 개선, 다양한 복지 서비스의 비중이 차츰 중요하게 강조되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양지역의 의료 환경에 대해 다시금 관심과 시민들의 양질의 의료혜택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할 때이다.

이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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