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동 윤 광양태금중학교장

2월 졸업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졸업으로 정들었던 교정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또 다른 출발을 시작하게 됩니다. 필자는 지면을 통해 졸업생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흔히 우리의 삶에 있어 가장 기쁜 날이 세 번 있다고 합니다. 그 “첫 번째가 학교를 졸업하는 날이고, 두 번째는 결혼을 하는 날이며, 세 번째가 본인이 바라는 직장에 취직되는 날이다”라고들 합니다. 비록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고 할지라도, 학교에서 배우고 익히며 경험하였던 것들은 평생토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요, 삶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졸업은 그 동안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실히 학교생활을 해온 영광스러운 산물이기에 이렇게 첫 번째 기쁜 날로 표현한 듯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거듭 축하를 드리면서 졸업과 동시에 다음과 같은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새로운 출발의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졸업은 영어로 grad uation(그레듀에이션)인데요, 그 어원이 출발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졸업이라는 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시작)인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고 시작입니다. 초등학교는 중학교로, 중학교 졸업은 고등학교로, 고등학교는 대학교로, 대학교 졸업은 직장으로…. 이렇게 졸업 후 끊임없이 새로운 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나간 학창시절들을 거울삼아 다시 시작한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졸업을 맞이하면 졸업은 보다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음은, 스스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현대 사회의 특징은 지식정보화사회입니다. 지난 산업사회에서는 자본과 기술, 그리고 노동력이 산업을 형성하는 기본 요소였습니다. 그렇지만 지식정보화사회에서는 지식 그 자체가 산업입니다. 그래서 뛰어난 지식, 곧 독창적인 지식만 있으면 큰 사업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미국의 ‘빌 게이츠’가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런데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지식은 더욱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에 따라 지식의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 분명합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신지식의 수용과 지식정보의 생산 및 처리는 평소 끊임없이 배우고 익힘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어쩌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배우고 익히는 것은 중요한 직무이며 선택입니다.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글로벌 사회에서 당당하게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배우고 익혀 자신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졸업의 진정한 의미를 곰곰이 음미하면서 졸업하는 이 순간이 자신의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이는 새로운 삶에 대한 설계와 다짐, 그리고 실천과 연결돼 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생명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희망찬 미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불철주야 매사에 몰입하자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머지않아 아름답고 풍성한 결실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졸업생 여러분! 영광스러운 졸업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졸업을 계기로 새롭게 거듭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데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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