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로에 내린 비가 밤새 얼어붙으면서 광양지역에서도 각종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광양시가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를 실시하고 있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05년에 바뀐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2월12일 ‘광양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및 제빙 책임에 관한 조례’를 제정ㆍ공포했다.
이 조례는 건축물 대지에 접한 보도, 이면도로 및 보행자전용도로 등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대하여 주민 스스로가 제설ㆍ제빙을 함으로써 주민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에는 건축물 관리자의 제설ㆍ제빙의 책임순위로 소유자가 거주할 경우 소유자가 먼저 제설 제빙의 책임을 져야 하고 소유자가 거주하지 않으면 점유자 또는 관리자가 눈을 치워야 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으며, 제설ㆍ제빙 작업의 책임범위로 보도는 건축물의 대지에 접한 전 구간을 치워야 하고 이면도로 및 보행자전용도로는 건축물의 대지경계로부터 1m 이상의 구간을 치워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또한 제설ㆍ제빙 작업의 시기로 주간에는 눈이 그친 시점부터 3시간 안에, 야간에 내린 눈은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치워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곳곳에 노면이 얼어붙어 보행자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으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내 집 앞과 점포 앞 제설ㆍ제빙에 주민 스스로가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현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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