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기술의 최고를 향해
케이원테크(K1-Tech Corporation)는 제철소 선강지역 기계정비를 전문으로 하는 외주파트너사다.이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진철제 사장은 포스코에서 근무한 지 30년 가까이 되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년 9월에 이 회사를 설립했다. 진 사장이 포스코에서 근무했을 당시 일하는 열정에 푹 빠져 살았다고 한다. 그은 직원들에게 “나와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달력을 바꾸어야 할 것” 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한다.

즉, 일주일을 월화수목금금금으로. 그래서 일에 대한 이런 열정이 오늘의 케이원테크를 만들게 된 것이다. 특히 진 사장의 경영철학은 기초적인 정비에서부터 세밀한 정비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은 완벽함은 물론, 안전을 추구하는 데 있다. 현재도 ‘노사협력을 통한 신바람 나는 직장실현’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125명의 직원들이 안전제일의 외주파트너사가 되기 위해 비지땀을 쏟으며 일에 매진하고 있다.

상호 신뢰와 기술자립이 중요
현재 케이원테크는 3대 의식 개혁을 펼쳐나가고 있다. 그 중에 단연 으뜸이 되는 것은 완벽한 정비를 통한 고객만족이다. 이는 단순히 기술력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살이의 기본이 되는 인사와 친절한 회사가 되는 것이다. 회사가 하나의 기능집단을 넘어 교감집단이 되도록 함으로서 신뢰를 회복하는 의식 개혁 운동이다.

또한 상호신뢰를 근본바탕으로 하는 혁신운동을 펼치고 있다. 가까운 동료와 서로 신뢰관계가 형성이 될 때 회사도 발전하게 됨은 물론,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기술자립이다. 기술의 완성도가 그 회사의 가치를 매기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철제 사장은 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진단하여 신속하게 대처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지난 해 10월에는 포스코 협력 직발주사로 상승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안전활동 생활화로 무재해를
또한 직원 능력 계발을 위해 사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1인 2자격증 취득을 목적으로, 교육훈련이 필요한 직원에게는 교육과 관련된 제반 사항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직원은 물론, 배우자 생일과 결혼기념일에는 꽃바구니와 축하 케이크를 선물하고, 애경사에는 차량 지원과 조문 및 문병을 실시하는 등 회사와 직원을 한가족처럼 보살피고 있다.

또한 KOSHA18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사업 초기부터 준비하여 지난 12월 인증서를 발급 받았으며, 체계적 안전 활동과 철저한 기본의 실천으로 무재해 일터를 만들고 안전 활동 생활화를 위한 동기부여차원에서 주요 외주작업 아이템에 대한 “안전작업지침서”를 손수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이 안전작업지침서는 작업자의 행동반경내의 노출위험이나 잠재위험사항을 산출해각 위험요소에 대한 대응방안을 세부적으로 수립하고 중간관리자의 안전순찰일지에 상세히 작성활용하면서 총체적 안전관리 시스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학습동아리 활동과 노사 평화 선언
적극적인 혁신활동으로 학습동아리 활동과 QSS과제 수행, 3정·5S 체질화 등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를 체득하고 업무개선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고 있으며, 월 단위 혁신활동 우수팀을 선발 포상하여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또한 안전주보를 작성 게시하여 임직원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함은 물론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임금 무교섭 회사 위임과 항구적 노사평화 선언식을 거행 함으로 노사간 서로를 믿음으로서 안정된 회사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 이처럼 케이원테크주식회사는 꾸준한 성장을 목표로 포스코 외주파트너사 중 가장 뛰어난 회사가 되기 위해 신바람 나는 일터 조성에 앞장을 서고 있다.

사회참여를 통한 봉사활동
회사가 발전하는 데는 역시 외부적인 사회참여가 중요하다. 그래서 케이원테크는 사회공헌에 힘쓰고 지역봉사 활동을 적극 참여하기 위해 K1-TECH봉사단을 발족하고 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물론 사내에 있는 다섯 개 동호회가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중이다.

또한 사내동호회는 월 초에 인근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그리고 자매결연을 맺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농번기 일손 돕기와 농기계수리는 물론, 여름철 방역작업과 꽃길 가꾸기 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사내 동호회끼리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진철제 사장은 사내 동아리에 함께 참여해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을 뿐 아니라, 격려금도 전달하면서 직원들의 화목과 사기를 높이고 있다. 특히, 축구 동호회는 제19회 광양제철소장배 축구대회에서 3위의 쾌거를 올리는 등, 회사의 가치를 드러내고 알리는데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 인터뷰/케이원테크(주) 진철제 대표이사

“직원들이 가장 소중한 자산”

케이원테크가 제철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 회사는 정비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비 소홀로 발생하는 경제적인 손실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늘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설비운전을 담당하는 포스코에서 언제, 어느 때라도 정비요구가 있을 시에는 즉각 대응이 되도록 전 직원이 항시 비상 동원체제하에서 움직입니다.

일관제철소라는 특성상 조업 중 설비고장은 파급손실이 엄청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케이원테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 안전은 물론, 철저한 정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비는 문제점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는 우리 직원들이 스스로 정비계획을 수립하여 정비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실력이 되도록까지 양성할 예정입니다. 안전순찰 일지는 물론, 안전주보와 월보를 통한 전 직원 정보공유 및 안전우수사례를 선정하여 해당직원을 칭찬하고 한편으로는 안전수칙 미 준수 사례에 대한 양심선언도 하게 하여 실패로부터도 교훈을 얻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야만 안전한 작업장에서 품질 좋은 정비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케이원테크가 제철소 직발주 회사가 됐다는데?
쉽게 말해 중간 단계가 없어지고 그 만큼 포스코와 가까워졌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여러모로 보아도 그 의미가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직원들의 신분 상승은 물론이거니와 회사의 가치가 그 만큼 높아졌다는 뜻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 팀장은 물론, 모든 직원들에게 포스코 직영 직원과 같은 태도로 일하고 행동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기술력뿐만 아니라 질적인 차원에서도 수준이 아주 높아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매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주간단위 작업실적과 안전활동실적을 분석함과 동시에 팀별로 새로운 정비기술 확보계획을 보고케 하여 정비기술의 양적/질적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회사를 만들 계획인가?
당연히 외주파트너사 중에 최고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재해 없는 작업장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한, 전 직원의 실천력을 겸비한 안전 전사 만들기 프로젝트가 가동되었으며 정비 범위의 확대와 정비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 또한 가동 중에 있습니다.

기술교육 못지않게 인성교육에도 치중할 생각입니다. 직장인으로서, 조직원으로서의 품격을 갖추게 해 직원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게 된다면 앞에서 언급한 모든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입니다. 마음만 먹는다고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위한 계획과 방법론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최고라는 것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자기가 몸담고 있는 회사를 사랑하고, 자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런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직원상호간에는 우애가 깊고 일터에서는 애정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고, 포스코에서는 일 잘한다고 칭송이 자자하고, 회사는 원칙과 명분을 중심으로 직원을 위한 경영을 하는 그런 회사를 만들 계획입니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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