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정육점은 우리 한우만을 고집하는 것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최고의 1등급 한우만 엄선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기도 한다. 또한 철저한 위생관리는 전문가들 조차 감동을 받게 만들고 있다. 위생관리에 투자한 금액만 해도 2억 5천만원에 달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마침내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증을 수여받게 됐으며, 학교에도 우수한 고기를 납품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 물론, 이 모든 결실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거기엔 이안심 사장의 30년 간의 경험과 땀방울이 들어 있기에 가능했다. 이제 안심정육점은 이름 그대로 安心하고 먹을 수 있는, 우리 지역 최고의 한우 정육점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축산물 등급판정 확인서 제시, 1등급 한우 판매로 고객들 安心

1등급 한우만을 고집
중마동에 위치한 안심정육점(사장 이안심)이 최근 전남 최초로 축산물 HACCP 기준원장의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 작업장’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안심 사장의 이름을 내건 안심정육점은 ‘먹을거리로 남에게 거짓말 하지 말자’는 경영철학대로 누구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품질과 위생 상태를 자부한다.

남원, 담양, 강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1등급 한우만을 구입해 엄선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신선도를 위해 철저한 위생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30여년 째 정육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이 사장은 과거 수협 등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동안 동부권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영업을 해왔으나 품질인증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욕심 하나로 HACCP인증 과정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수 십 번에 걸친 타 시설 견학 등으로 사업비 2억5천만원을 투자해 직접 작업 공간 내부를 위생적으로 설계, 지난해 3월 사업을 완공하고 12월에는 축산물 HACCP 기준원장으로부터 그 노력과 열의를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고객들을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고객들은 고기 품종은 몰라도 고기맛은 알기 때문입니다. 맛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 행여 품질은 속일 수 있을는지 몰라도, 혀는 속이지 못하는 법이지요”이안심 사장의 자부심이 묻어나는 말이다.

철저한 위생관리
정육점 내부 바닥에는 물기 하나 없을 정도로 위생관리에 철저하고 예냉실에 들어서기 전에는 위생모와 위생복, 장화는 필수며 손세척과 장화세척부터 전신 소독에 이르기까지 외부 유해요소의 접근을 원천봉쇄 하고 있다.
인근 초ㆍ중학교로 급식 납품을 하는 만큼 추후 생길지도 모를 문제점의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외부 출입자들에게 방명록을 쓰게 하는 것 또한 눈에 띄는 점이다. 매일 아침 작업실 내부의 위생상태를 점검해 일지에 기록하고 직원들의 위생교육 또한 철저하다.

작업실 내부는 모두 스테인리스 기기를 이용하고 예냉실 바닥에는 고기 부스러기 등이 쌓여 부패하는 것을 막고자 음식물 건조 흡입구가 설치돼 있으며 통풍기는 외부에서 내부로 공기를 빨아들여 바닥으로 압축, 공기중에 세균이 번식되는 것을 아예 차단하고 있다.

이처럼 철저한 위생 관리는 여타한 정육점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안심정육점만의 자부심이요, 자랑이다. 그래서 안심정육점을 찾는 고객들은 그 즉시 단골이 된다. 철저한 위생 관리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축산물 등급판정 확인서 제시로 고객들 安心
또한 도축한 고기를 보관하는 진열 창고는 외부의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이중으로 설계돼 있으며, 작업실 내부의 온도는 외부 시스템을 통해 엄격하게 유지되고 모든 작업공간은 CCTV화면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청소도구에서 위생장갑, 물품 하나하나까지 바닥보다 높은 위치에 진열되고 보관함에 위생적으로 밀폐ㆍ정리돼 있다. 또한 안심 정육점에서는 매주 화, 수요일에 들어오는 소ㆍ돼지고기에 대해서는 축산물 등급판정 확인서를 게시해 소비자들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미 FTA로 인해 많은 농가와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양질의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이안심 사장. HACCP인증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이 아직까지 매우 낮아 어려운 점이 많지만 올바른 먹을거리 문화에 선두 한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이안심 사장은 “먹을거리를 두고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신념대로 더 좋은 제품과 높은 위생수준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싶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잖아도 외국산 수입 소가 한우로 둔갑하는 시대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법은 철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 지게 된다.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알고 있는 이 대표는 이 지역에서 최고의 정육점으로 자리잡는 것을 목적으로 줄기차게 노력하고 있다.

※HACCP란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의 약자로, 축산물의 원료관리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축산물이 위해물질에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선진 위생관리제도다.

홍봉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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