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최현배 사람 사는 이야기
 고조선이 맞다면 북조선이다  섬띠  최현배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24.02.25 15:52
  • 댓글 0

리 민족사의 최초의 국가는 고조선(古朝鮮)이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다 아는 한국사의 기초이며 상식이다. 단군(檀君)이 세워서 단군 조선이라고도 불리운다.  우리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은 삼국유사를 쓴 일연이 위만 조선과 구별하기 위하여 단군이 세운 조선을 고조선이라고 부른데서 유래되었고 후대에 이르러서는 이성계가 세운 조선과 구별하기 위한 국칭(國稱)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그래서 현대의 한국인들은 조선을 이성계가 세운 조선으로 인식하고 있고, 고조선이라고하면 단군이 세운 고조선으로 알고있다. 그런데 사실 단군이 세운 우리민족 최초의 국가는 조선이지 고조선이 아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고조선이 있는줄 알지만 고조선은 실제로 없고 조선이었으며 그렇게 부를 뿐이다.  

지금이  역사적으로는 (이성계)조선이후의 시대이니 현대를 사는 우리가 앞에 세워진 조선을  고조선이라고 인식하고 부르는것은 크게 틀리지 않다. 단지 오랫동안 사용하여 온 고조선이라는 나라를 조선이라고 받아들이기가 생소할 뿐 일 것이다. 그래서 고조선과 조선에 관한 국명(國名) 표기와 호칭을 이제는 조금은 수정해야 함을 제안해 본다. 그 이유는 또다른 조선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국명(國名)은 대한민국(大韓民國)이다. 영어로는 South Korea이고 약칭(略稱)은  한국이다. 그리고 같은 민족의 국가인 북한의 국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朝鮮民主主義人民共和國)이고 영어로는 North Korea, 약칭은 조선이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고조선, 이성계 조선, 그리고 그들의 나라인 조선에 관한 호칭이 우리와 다를 듯하다. 그들이 말하는 조선은 그들의 나라일 것이고 우리가 말하는 조선은 이성계가 세운 조선이다. 그러고 보면 한민족의 역사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조선이라는 국명(國名)은 그 뜻과 어감이 아주 좋은 것이다.

여기서 알고 넘어가야할 것은 이름과 호칭의 차이이다. 이름은 말그대로 이름으로 법률적인 것으로 공식적이며 각종 외교문서나 역사서에 기록된다. 호칭은 이름을 대신하여 평상시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편하게 보편적으로 불리우는 것으로 물론 신문이나 기타 출판물에 기록되며 약칭(略稱)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북한, 남조선이라는 단어가 그러하다. 북한은 우리 대한민국을 남조선이라 부르고 우리는 조선인민민주의공화국을 북한이라 부른다. 나라에 관한 이름과 호칭이기에 대한민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국명(國名)이고 북한과 남조선은국칭(國稱)이다. 

우리나라는 조선이 아닌데 북한은 우리를 남조선(南朝鮮)으로 부르고 북한은 한국이 아니데 우리는 이북을 북한(北韓 )으로 부른다.  아마 북쪽에있는 한국이라는 뜻일게다. 물론 남조선도 같은 방식의 의미일게다. 그리고 보면 어딘가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같은 민족이지만 엄연히 다른 나라이고 지금은 적대국이라고 까지 하는데도 이렇게 부른다. 수 천년을 같은 민족으로 있다가 분단되서 비록 나라는 달리해도 같은 동포임을 잊기 싫어서 일게다. 아마도 그런것 같다. 서로가 힘들어해도 같은 동포라는 마지막 끈을 놓기 싫은 것이다. 같은 말, 같은 글을 쓰는 (동일)한민족인 한민족 (韓民族)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남과북이 아무리 이념과 체제로 인한 갈등이 심해도 같은 민족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도 부인해서도 안되는 분단속의 유일한 연결고리이다. 

필자는 나이가 들어 가면서 여러 사회현상에 대한 나름대로의 견해가 형성되었고 가끔은 우리가 맞다고 여기며 사용하여 왔던 말이나 습관, 가치관 등에 대하여 되생각하여 보고 또 왜 그런지도 따져 보았다. 물론 내생각이 꼭 맞을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꼭 틀릴 수도 없다고 본다. 다수의 사람들에 의하여 오랜 기간동안에 형성되어서 지금 사용하고 있기에 보편적으로 타당하지만 잘 못 사용하거나 형성되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도 다소 있음도 발견하였다.

그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의 이름이었다. 그러다보니 북한의 이름도 따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이름은 대한민국(大韓民國)이다. 아마 (위)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면 더 이해가 쉬울것 같다. 정말로 이름 그대로 위대한 나라 대한민국이 되었다. 땅은 적은데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게다가 지금은 한류열풍으로 인하여 안에서 느끼는 국위나 존재감보다 밖에서 바라보는 위상과 명성이 더 클것도 같다. 세계에서 바라보는 코리아는 정말로 무시하기 어려운 작은 거인이 되었다. 이름을 잘 지어서 그런지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있다. 그런데 정말로 우리나라의 이름을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으로 알고 사용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먼저 우리나라의 국명인 대한민국의 뜻을 알아보자. 大韓民國, 한자의 뜻 그대로 ''국민이 주인인 위대한 한(韓)민족의 국가''라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번 따져봐야할 것은 위대한(大)이라는 단어는 한민국을 수식하는 형용사로 정확히는 이름의 범위에 포함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아름다운 전지현''이라고 할때 ''아름다운''이라는 말은 수식어인 형용사로 엄격한 의미의 이름에 포함하기가 어려운것과 같다. 그러면 ''민국''이라는 단어는 어떤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국민이 주인인 국가라는 뜻으로 국가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필자의 이름을 개명(改名)해 보면 최현배남인(崔炫培男人)이 된다. 보는 바와 같이 남자사람인 최현배라는 뜻이다. 조금은 어색하지만 우리나라의 이름방식 대로 표기하려면 이러하다. 좀 더 가까운 방식으로 바꾸어 표기할려치면 광앙최현배남인(光陽崔炫培男人)이다. 광양 남자 최현배라는 뜻이다. 그러면 여기서 나의 이름은 무엇일까? 물론 최현배 이다.

그러면 대한민국(大韓民國)에서 이름은 무엇일까? 위에서 힌트를 드렸으니 당연하다. 한(韓)이다. 물론 일부 학자들은 당연히 반박하겠지만 나의 이론이 맞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의 이름은 한(韓)이다. 그래서 북한사람이 우리나라를 부를때 남한, 즉 남쪽에 있는 한국인데, 한(韓)이라 이름지은 나라라는 의미이다. 사실 한국에서 국(國)자는 이름의 범위에 넣기가 애매하다.

이는 마치 사람의 이름을 지을때, 나의 이름을 예로 들자면, 사람이라고 崔炫培人 이라고 짓는것과 같다. 우리가 이름을 지을때 사람이라고 뒤에다 인(人)이라는 단어를 붙이는가? 그렇지 않다. 그러니 굳이 한국이라고 표기할 필요가 있을까?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이성계 조선도 국명이 조선이지 조선국이라 하지 않았다. 굳이 국이라는 단어를 덧붙이지 않았다.  우리민족이 세운 고대왕조들이 다 그랬다. 고구려 ,신라, 백제, 발해, 고려 등 모두 그랬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이름을 한(韓)이라고 보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우리 민족의 고대왕조명은 모두 쌍자(雙字)로서 중국의 고대왕조명과는 대조적이다. 중국은 모두 
외자로 수(隋), 당(唐), 원(元), 명(明), 청(淸)이다. 이름이 단 한 글자이다. 아마도 무슨 이유가 있을것 같다. 외자(한 글자) 국명으로 스스로를 황제국이라 나타내고자 했고  그것이 공식화, 역사화 되어서 일것이다. 그 시작이 최초의 왕조로 역사에 기록된  은(殷)왕조의 국명이 외자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면 우리민족의 고대왕조는 무슨이유에서 중국과는 달리 쌍자 국명을 택했을까? 거기에도 어떤 우리민족만의 버릴수없는 자부심과 긍지가 있어서일게다. 확실한것은 수천년동안 인접해왔던 중국 고대왕조들과는 엄연히 다른 민족으로서의 당당함을 은연중 암시하기 위해서 이지 않을까? 그들의 방식대로 외자 국명을 사용하면 한족(漢族 : 중국민족)과 동일시 되기에 그랬을 듯하다. 사실 중국사의 춘추전국시대의 나라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가장 동쪽에 위치한 연나라와 국경을 마주한 고조선이 국명을 외자인 선(鮮)으로 지었다면 그것은 한족(韓族)이 아닌 한족(漢族)임을 나타내는 것이었을 것이다.  확실한것은 우리는 두 글자 이상을, 중국은 오로지 한 글자만으로 국명을 사용해 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국명을 한(韓)이라고 말하기가 조금은 부족하다. 아마도 전통적으로 두 글자 이상으로 하였기에 대한(大韓)이라고 하였을 듯 싶다. 그렇다. 좀더 한민족(韓民族)의 전통적 국명으로 하자면 두 글자인 대한(大韓)이다. 대한의 역사적 뿌리는 조선왕조 말기의 대한제국(大韓帝國)이다. 대한제국의 국명이 大韓인것이고  해방이후 황제의 국가에서 국민의 국가로 태어났다 하여 대한민국(大韓民國)으로 바뀐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국명은 무엇인가?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일까? 아니다.  당연히 조선이다. 그 이유는 위에서 설명했다.  우리 민족이 세운 조선이라는 나라중 최후의 조선이다. 조선인민민주의공화국이 아니고 조선이다. 그러면 우리는 북한을 지칭할때 무엇이라 해야할까? 북한이 아니고 북조선이다. 북쪽에 위치한 조선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북한을 북조선이라고 불러야하고 북한은 우리 나라를 남쪽에 위치한 대한(大韓)이니 남대한(南大韓) 이라고 부르던지 줄여서 남한이라고 불러야한다.

우리가 왜 북한을 북조선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역사적 근거를 알아보자. 알다시피 우리민족이 세운 조선은 크게 단군 조선, 이성계 조선, 김일성 조선으로 3개국이다. 단군 조선은 이성계 조선보다 먼저 건국된 왕조라서 고조선(古朝鮮)이 되었고 이성계 조선은 조선시대와 현 한국의 사학자들이 조선이라 불렀으니 그냥 조선으로, 그러면 김일성  조선은 무어라 불러야할까? 북한 사람들은 자기 나라니까 당연히 조선으로부를것이고 우리 한국사람들은 우리가 부르는 조선과 구별하기위해서 북조선(北朝鮮)으로 불러야 맞을게다. 그래서 고조선이 맞다면 북조선인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면 친북적이라고 보여질 수 도 있지만 그렇지않다. 올바른 역사관의 형성과 균형을 갖춘 표현에 대한 제안일 뿐이다. 우리나라에서 북한을 지칭할때 북조선이라고 하면 다소 어색하고 조금은 친북적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다. 북한이라고 오랜 기간동안 익숙하게 사용하여왔고 또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우리를 기준으로한 북한과 우리와의 관계이기 때문에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고 국사교과서나 각종 공식적인 정부서류 및 국내외 외교사(外交事)적 행사시에도 관행대로 표기하여도 괜찮을 듯 싶다. 북한이라고 부르는 것이  틀렸다기 보다 단지 북조선이라고 부르는 것이 좀 더 올바른 표현에 가깝지 않겠나 하는 의견에서 제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북한식 표현도 있다. 우리들이 은연중 자주 쓰는말 ''조선족''이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조선족이라는 말이 우리가 지칭하는 (이성계)조선과 연관되어 해방 이후의 분단상황 속에서 생겨난 말로 알고 있을 듯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고있는 조선은 일제시대 이전의 (이성계)조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지식인듯 하다. 중국에 거주하고있는 한민족(韓民族)인 재중교포를 조선족이라고 부르는것은 우리가 알고있는 것처럼 (이성계)조선과 관련되어 생겨난 말이 아니고 지금의 북한이 조선이기에 중국사람들이 그들을 조선민족이라고 부르는데서 형성되었을 것이다.

사실 많은 탈북민들중 국경지대의 북한 사람들은 탈북으로 인한 국경 검문이 강화되기 이전의 시기에는 이웃동네 놀러가듯이 중국으로 갔었다고 말한다. 그러니 양국간의  혼사도 있어 친가나 외가가 중국에 있는경우가 흔했고 중국인들은 북한사람들을 가리킬때 조선사람이라하고 조선민족이라 하였을 것이다.

우리가 북한을 지금처럼 북한이라고 부를것인가 아니면 북조선으로 부를것인가 하며 생각해 보아야 하는 이유는절대로 부인할 수 없는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다. 분단 80년에서 100년으로 이를지라도 같은 말 같은 글을 쓰는 같은 민족이라는 천륜(天倫)은 끊어 낼 수가 없다. 탈북자 3만 시대가 되었지만 아직도 통일은 잡힐듯 하면서 잡히지 않고 가깝지만 멀리 있는듯 하다. 탈북민은 목숨을 걸고 우리 대한민국으로 왔었고 지금도 오려하고  동남아나 기타 외국인들도 코리안 드림이라며 결혼과 취업등으로 오고 있다. 탈북민들은 김일성이 약속했지만 실패했던 지상낙원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그들의 북한 삶을 들어보면 진심으로 하는 말인듯 하다. 북한의 현실은 정말로 상상 이상이다. 반대로 우리 대한민국도 그들에게는 정말로 상상이상이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여러 국가적 다소의 어려움이 있지만 세계속의 대한민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다시 한 번 더 민족중흥의 역사를 이룰 수 있도록 다함께  분발하여 뛰어보자. 그리하여 더이상 북한으로 부를까 아니면 북조선으로 부를까 하며 고민하지 않도록 통일을 이룩하여 우리의 다음세대에 물려주고, 북한 주민들이 더이상 목숨걸고  탈북하지 않아도 되는 그들이 꿈꾸는 지상낙원을 저 북녘땅에도 이루어 보자. 우리는 할 수 있다. 大韓人이니까 !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양경제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많이 본 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