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인서리공원(대표 박소연)에서 지난 13~14일 이틀간 가을맞이 ‘프리마켓’ 행사를 열었다. 프리마켓은 개인이 나와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장소로, 우리나라에서는 미니어처 마켓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는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문화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이번 프리마켓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수준을 넘어 작품 전시와 어린이 뮤지컬 등 각종 문화행사를 함께 진행, 프리마켓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더행복연구소 김미원 소장은 “프리마켓에 오면 일반적으로 핸드메이드 제품이나 빈티지 제품 등을 판매하기 때문에 개성 있는 제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며,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는 공간으로, 따뜻한 인연을 만들어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며 “오늘도 마음에 드는 물건을 선택할 수 있어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창덕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애란씨는 “지난 번에는 고래모양의 장식품을 하나 구매했는데 오늘은 딸에게 주려고 선인장 장식품을 두 개 구입했다”며 “제품도 좋고 정성이 들어가 있어서 더욱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이날 프리마켓을 기획하고 추진한 박소연 대표는 “프리마켓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판매할 제품을 만들고, 부스를 꾸미며, 가격을 정하는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창작력과 마케팅 능력도 중요하다”며 “이번 프리마켓 역시 전국 각지에서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젊은 자영업자들이 참여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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