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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10·19사건 74주년 추념행사74년만에 국가가 마련한 ‘첫 합동추념식’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2.10.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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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의 바람은 앞으로도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추모식과 함께 역사화전 추모의 밤 등 부대행사 다양

지난 19일, 여순10·19사건 74주년 합동추념식이 유족, 유족, 시장·군수, 정부 인사,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추념식은 정부 주최로 열린 첫 합동추념식으로 그동안 지역마다 별도로 치러졌던 추념식과는 달리 여수·순천·광양·고흥·구례·보성,서울 등 각 지역의 유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추념의 의미를 더했다. 10시 정각에 추모사이렌이 광양시 전역에 울려 퍼지자 참석자들은 잠시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묵념을 했다.
‘여순10·19항쟁전국유족총연합’ 이규종 상임대표는 “희생자와 유족들의 한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고 김명자 유족은 “부모 없이 살아온 유족들의 나이가 이제는 다들 저세상으로 떠날 나이가 됐다. 모든 것을 떠나 유족들 마음속에 핀 눈물 꽃, 이제는 열린 마음으로 닦아 달라”며 울먹였다.
추념식에는 제주 4·3 항쟁과 광주 5·18 민주항쟁 관계자들이 함께 해 “국가에 의한 폭력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고, 역사를 바로 세워 민주주의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함께 하겠다”는 연대 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지난 6일, 제3차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에서 희생자 45명과 유족 214명을 처음으로 결정한 정부는 이날 첫 합동추념식을 통해 유족회와 함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광양시는 74주년을 추념하고 시민들에게 여수·순천10·19사건을 알리기 위해 ▲중동 근린공원에서 추모의 밤 행사 ▲광양예술창고에서 빨치산의 딸 정지아 작가 초청 ‘북 콘서트’ ▲광양문인협회 시화전 & 동백꽃 필 때까지 만화 원화전시 ▲시청 앞 광장에서 여순사건의 실체를 알 수 있는 이경모 사진과 박금만 역사화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여수·순천 10·19사건은 정부 수립 초기에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국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사건으로 1948년 10월 19일부터 지리산 입산 금지가 해제된 1955년 4월1일까지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전남과 전북, 경남 지역 등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한국 현대사의 큰 아픔이자 비극이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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