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포스코는 광양시민들의 희생과 응원에 답해야 한다이용재 전남도의원 (제11대 전반기 전남도의회 의장)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22.02.28 15:15
  • 댓글 1

광양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2월 25일 포스코 지주회사 출범 관련,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상생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포스코에 △광양지역에 신사업 투자 확대와 기존 투자계획 차질 없이 추진 △지역인재의 직업교육 지원, 우선 채용 보장 △불합리한 구매제도 개선, 지역업체 입찰 확대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에 동참, 협의회가 요구한 사항 적극 이행 등을 촉구하였다.

광양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이번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 출범을 환영하고 협의회의 결의사항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바이다. 포스코는 협의회가 촉구하는 사안에 대해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며 공장 증설 등 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교육·문화 투자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가 출범한 그날 오후 늦게 포스코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포항 이전을 추진하기로 포항시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합의문 내용은 △포스코홀딩스 소재지는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할 것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에 본원을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 △포항시와 지역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은 포항시와 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TF를 구성하여 상호협의 추진 등이다.

이번 포스코의 지주회사 포항 이전합의 과정에서 광양시의 의사는 없었으며 광양과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오직 포스코의 경영상 편의를 위한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에 우려를 표하는 바다.

광양시는 지난 40여년 동안 포스코가 세계 최대의 철강 회사로 성장하기까지 고통을 묵묵히 감내해왔다. 광양시민들은 산업화시대 국가경제 성장을 위해 포스코를 응원했으며 ‘우리 광양’ ‘우리 포스코’를 외치며 동고동락해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포스코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은 환경을 희생하고 고향을 떠났으며, 응원과 격려를 바탕으로 현재의 포스코가 성장해왔음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광양시와 지역사회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결과, 광양제철소는 세계 최고·최대의 자동차강판 생산 제철소로 성장했으며 포스코 전체수익의 60% 이상을 광양제철소에서 올리고 있을 정도로 광양제철소의 위상은 막강해졌다.

하지만 지난 40년 동안 희생에 비해 광양시에 대한 투자와 각종 인프라 구축은 미미하다. 포항시에는 포스코 본사를 비롯해 세계적인 명문 공과대학인 포스텍이 있다. 또한 경북 동남권 최대 규모의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센터인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지난해 7월 포스텍에 문을 열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성장 기반을 갖췄다.

각종 연구원과 공장 증설 등은 말할 것도 없다. 지난 2020년에는 포항제철소에 6km에 이르는 여기에 세계 최장 야간 경관 조명을 완성,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반면 광양은 어떠한가. 각종 공장 증설이나 향후 산업인프라 구축 등 투자계획은 있지만 포항시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특히 문화·교육 분야에서는 더욱더 안타깝다. 포스코에는 세계 유수의 공과대학인 포스코가 있지만 광양에는 변변한 공과전문대학조차 없다.

무엇보다 최근 한려대가 폐교 수순을 받고, 광양보건대도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다가는 지역에 대학교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 우리지역에는 포스코와 광양항 등 대규모 산업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학이 없어 지역으로서는 커다란 손실이다.

포항공대 광양캠퍼스나 철강전문대 설립에 포스코가 답을 해야 할 때다.

대학이 설립되면 학생 들이 유입 됨으로써 지역경제가 살아 나고 활발한 연구 활동과 산학협력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지역에 대학이 없는 것은 몸통은 있고 머리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포스코는 포항시에 비해 광양에 대한 투자가 미미했다. 중마권에서는 철강을 중심으로 하는 철강박람회나 철을 중심으로 한 철강 축제에 대한 건의가 꾸준히 있어왔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답 역시 들을 수 없었다.

광양시는 현재 광양만 국제에코스틸 박람회를 준비 중에 있다. 포스코는 광양만 국제에코스틸 박람회 준비에 적극 참여, 철강과 항만을 주축으로 성장한 우리 시의 기존 주력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접목,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박람회 개최를 통해 관광 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동참해야 한다.

이밖에 광양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 인프라 향상을 위해 광양시와 꾸준히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포스코는 지금의 성장이 광양시민의 희생과 양보, 전폭적인 응원 덕택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포스코는 앞서 지역상생협력협의회가 촉구한 사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행해야 함은 물론, 문화·교육에 대한 투자와 인프라 조성에 적극 투자해야 할 것이다.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양경제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