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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되는 법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1.10.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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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다. 아마 신이 공평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사람을 조금씩 부족하게 만들었는지 모를 일이다.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듯 보여도 막상 속을 파고 들어가 보면 그게 아닌 사람이 참으로 많다. 사람이 어떻게 자기 문제를 모두 드러내 놓고 살아가겠는가.

그렇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은 조금씩 감추고 싶게 마련이다. 가난한 사람은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이고, 부자는 또 마음이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우리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 환장을 하지만, 아이러니 한 것은 그 가진 것 때문에 얽매이게 된다는 사실이다. 비싼 자동차를 구입하는 순간 마음은 이미 그 자동차로 향한다. 밤새 누가 해코지를 하지 않았는지, 자나 깨나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를 얻으면 반드시 하나를 잃게 되어 있다. 이게 인생이요, 사람살이다.

연봉이 높은 곳은 스트레스가 더 많고 잘생긴 여인은 남자들에게 시달릴 가능성이 그 만큼 커지게 되는 것이다. 이게 삶의 이치이기도 하다.

삶의 저울이 공평(동의 못하는 사람도 많겠지만)하다고 하는 이유다. 처성자옥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아내는 하나의 성(城)이고 자식은 감옥이라는 뜻으로, 처자식이 있는 사람은 자유롭지 못함을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적절한 텐션이 있기 때문에 확실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이점도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무한대의 자유를 가지는 것은 무료함과 권태만 불러올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무한대로 남아도는 한량보다는 바쁜 사람이 더 많은 시간을 쪼개 가치 있게 쓰는 이유처럼 말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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