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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이웃 덕분에 우리 일상은 아무 탈 없이 잘 돌아간다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10.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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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가 곳곳에 핀 쑥부쟁이가 가을을 반기고 있습니다. 쑥부쟁이는 워낙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라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지만, 생각하면 얼마나 고마운 꽃인지 모릅니다. 저렇게 곳곳에 피어난  덕분에 벌도 나비도 그 외 수 많은 곤충들이 생명을 기대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 사는 것, 이와 비슷하지 싶습니다.

유명하고 화려한 사람보다 자기 선 자리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들 덕분에 우리 일상은 아무 탈 없이 잘 돌아가는 것입니다. 국밥을 팔고 택시를 운전하고 쓰레기를 치워주는 사람들이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상상조차 하기 싫어질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 무용지물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적재적소에 있는가 없는가 하는 차이뿐입니다.

참, 쑥부쟁이 꽃말이 '인내'라고 하는데,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이 찾아오면 곤충뿐만 아니라 사람 또한 인내라는 동면에 접어들게 될 것입니다. 옛 속담에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고 했습니다. 비록 진부한 속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절절하게 와 닿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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