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황금 개띠 해가 밝았다. 새해 각오를 다지는 데는 역시 해맞이 여행만한 것이 없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어디로 해맞이 여행을 떠나볼까 계획하게 된다. 그러나 꼭 멀리 떠나기 보다는 가까운 명소를 찾는 것도 나름 현명한 지혜다. 광양의 해맞이 명소인 구봉산 전망대, 희망찬 새해 소망을 빌고 맛있는 굴 떡국으로 새해를 맞는 현장을 찾았다.

골약동 청년회, 떡국 나눔 행사
골약동 청년회 주관으로 열리는 떡국 나눔 행사는 일출행사가 끝나고 나서 구봉산 전망대 주차장에서 열렸다.
“처음에는 산악회에서 돌아가며 소규모로 떡국 나눔 행사를 시작했었습니다. 벌써 20여년 전 일이죠.”
김재하 골약동 청년회장은 더 큰 나눔을 위해 골약동 청년회 주관으로 떡국 나눔 행사를 시작한지 15년 됐다고 한다.
“골약동사무소와 저희 골약동청년회가 주관을 하고 새마을부녀회,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에서 행사지원을 합니다. 정현복 시장님을 비롯해 관계자들과 6시 40분경 일출제를 올리고 7시 30분경 일출이 떠오르면 풍선 날리기 행사에 이어서 떡국 나눔 행사를 합니다.”

교통체증 이렇게 해결한다.
“해마다 해돋이 행사에 오시는 분들이 늘어 구봉산 주차장까지 2차선 도로라 차량 정체가 심합니다.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옥련암 주차장에서부터 12인승 봉고를 셔틀로 운행합니다.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배려입니다.”
70여명의 회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준비하고 참여한다는 골약동 청년회, 기자가 준비하는 과정을 취재하기 위해 31일 오후 구봉산 떡국나눔 행사 현장을 찾았을 때도 텐트치고, 떡국 끓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현장이었다.

4천인 분 굴 떡국, 맛있다고 먹어줄 때 행복
부녀회장 정효순씨는 “올해도 4천인 분의 굴 떡국을 준비했다. 해마다 떡국 끓이는 행사에 참여해 해맞이 오신 분들에게 대접하고 있는데 맛있다고 먹어줄 때 춥고 힘들지만 더없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새벽 4시에 올라와 떡국을 끓인다는 부녀회원들, 이들은 춥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시민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역사를 가진 구봉산 새해 떡국 나눔 행사, 따뜻하고 정이 듬뿍 든 떡국을 나눠먹으며 덕담(德談)으로 시작하는 한해. 새벽부터 호호 손을 불며 맛있는 떡국을 준비한 골약동사무소, 골약동청년회, 새마을부녀회,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원들, 고생한 아름다운 이들이 있어 올 한해도 광양시는 더 풍성하고 따뜻한 고장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 훈훈하게 시작한 무술년 새해, 따뜻한 사람들을 첫 번째 동행 기사로 보내기 위해 취재하며 더불어 사는 행복을 공감했다.
2018년 희망찬 해가 환하게 떠올랐다.  밝고 환한 기운으로 모두 건강하고 福 많이 받기를 기원한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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