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남편(남성환)과 야생화 양봉업을 시작한 서형엽 대표, 많은 자금이 투자됐지만 멀리 내다보고 양봉사업을 한다는 그는 믿음과 신뢰로 판매하는 정직한 양봉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벌꿀은 누구도 믿지 못한다는 속설 때문이다.
벌의 상태만 봐도 알아차릴 정도로 벌 전문가 된 서형업 대표는 처음에 10통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260통으로 늘었고 1년에 약 10드럼 정도의 벌꿀을 딴다며 전문가가 되어야만 잘 키울 수 있고 좋은 꿀을 딸 수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양봉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단다.
좋은 벌꿀을 뜨기 위해 경북 성주, 충북 영동 등 공기 좋고 물 좋고 꽃 많은 곳으로 이동하며 여름에는 더위를 타기 때문에 매실엑기스를 물에 희석해주고 겨울에는 발효한 야생초와 생강물, 몸에 좋은 각종 효소를 만들어 벌에게 주기 때문에 벌이 병치레 하지 않고 죽지 않는다고 한다.
야생화양봉 서형엽 대표는 좋은 일을 많이 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사람이다.
아이들이 다니는 광양여중, 광양고에 자모회장을 맡았던 인연으로 벌꿀을 사 먹을 수 없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10병씩 매년 선물하고 광양시청과 사랑나눔복지재단에 어려운 아이들에게 전달해달라고 매년 벌꿀 20병을 선물한다.
그리고 가슴 아팠던 세월호 사건, 그 사건을 보면서 30년 전에 태평양 바다에서 세상을 떠난 둘째 오빠의 시신을 찾지 못해 마음에 상처로 남았는데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다는 생각에 벌꿀을 전달하고 싶어 세월호 유가족 해산 하루 전날 목포 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 5명에게 10병의 벌꿀을 전달했다.
“개인이 선물 주는 것은 처음이라며 따뜻한 마음 감사하다”고 눈시울 붉힌 자식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어렵게 땄는데 아깝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려울 때 도움을 받으며 자라서 감사함을 돌려주겠다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며 남편이 항상 흔쾌히 하락해줘 더 감사하다”고 남편에게 공을 돌렸다. 마음 훈훈한 이야기다. 광양이 따뜻한 이유가 바로 훈훈한 민심 때문이 아닐까 싶다.
벌꿀만큼 세상을 달게 바라보는 서형엽 대표, 그가 딴 벌꿀은 100% 신용보장이다. 야생화양봉은 화분, 아카시아꿀, 잡화꿀, 밤꿀, 옻꿀, 봉개꿀 등 종류별로 있으며 가격은 5만원에서부터 8만원까지 있다. 그 외 프로폴리스를 듬뿍 넣어 효능이 아주 좋은 야생화 양봉만의 특별한 비누도 있다. 모든 제품은 광양시원예조합 로컬푸드에 가면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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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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