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운 신임회장은 진월면 출신으로 1975년 10월부터 1979년 3월까지 진월면사무소에 근무할 때 군수표창을 2년 연속 수상했다.
“그 당시 새마을 주택계량 사업으로 20채를 건립하라는 군수 지시에 담당을 맡아 계량사업을 하면서 힘들었고 한편으론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수한 집을 짓기 위해 광주, 순천 등을 찾아 다니다 광양에서 순천 넘어가는 곳에 원하던 집을 발견하고 그 당시 짓기로 한 기와집을 현대식 집으로 수정해 결정하고 저희 집을 가장 먼저 견본으로 짓고 진월면 신덕리에 41동을 지었습니다. 기와집보다 금액이 더 들어가 어려웠으나 당시 군에서 20만원 보조금을 받아 현대식 집을 짓다 보니 그 사진이 중앙부처에 올라가 중앙청에 사진이 전시돼 새마을 영화촬영 장소가 됐었습니다. 영화가 상영되고 나니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오는데 일손은 바쁜데 매일 길거리 청소하고 정리하느라 귀찮은 정도였습니다.”

모내기 사업, 주택사업 등 3년 6개월 동안 다양한 업무를 해오다 사표를 내고 부산으로 사업차 떠난 지 벌써 40년 됐다는 김 회장은 한달 후 군수님 특별 지시로 다시 복직하면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미 사업을 시작한 터라 부산에 살게 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 당시 지었던 새마을 집이 인기가 좋아 부산에서도 건설업을 시작했고 직접 설계한 집을 짓다 보니 어려움도 많았지만 뿌듯하고 행복한 날이 많았습니다.”

아내도 진월면 돈탁마을이 고향이기에 명절에는 고향을 찾는다는 김종운 회장, ㈜대방건설, ㈜동화마을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동해주택 회장인 그는 향우회의 막중한 소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47년의 긴 역사를 통해 역대 회장님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향우님들의 협심단결로 재부산광양향우회가 발전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끈끈한 애향심으로 광양인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향우들의 친목과 고향 발전에 도움이 되는 향우회로 거듭나겠다며 향우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재부산광양시향후회 제45차 정기총회…회장단 이·취임식 열려

지난 21일 부산 다미뷔페에서 재부산광양시향우회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재부산광양시향우회 600여명의 향우들이 참석한 이취임식에서 양영호 44대 회장이 이임하고 김종운 45대 회장이 취임했다.

이취임식에는 정현복 시장과 김재무 민주당지역위원장, 각 읍면동장, 읍면동 청년회장, 이장단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재부산광양향우회는 1970년 10월 박형기 초대회장으로 출발해 47년 동안 서로 따뜻한 고향의 정을 나누며 광양사람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다.

양영호 이임회장은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고향 발전을 위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향우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신임회장단과 함께 향우회가 더 발전하고 고향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재부산광양향우회 제45대 임원진
회장 김종운, 직전회장 양영호, 상임위원장 이정태, 부회장 엄정웅, 김성환, 김용훈, 김원섭, 김중현, 김효규, 문승암, 서효식, 이상구, 손천래, 이명구, 최학주, 허남기, 감사 조재열, 강호춘 사무국장 정홍길, 재무국장 이석재, 사무차장 문은정, 재무차장 서행자 등이 2년간 재부산광양향우회를 이끌게 된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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