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 향기는 사람 마음을 설레게 한다. 봄 꽃 하면 떠오르는 후리지아, 안개꽃, 알스트로메리아,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광양에서 재배되고 있다. 한곳에서 연작 재배하지 않고 열무, 고들빼기 등을 연작 재배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다원농원을 취재했다.

“알스트로메리아는 3년째, 후리지아는 2년째 수확, 안개꽃은 초보입니다. 아직 초보라 실패도 하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성공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무, 고들빼기를 연작 재배하는 이유는 좋은 품질을 얻기 위함입니다.”

안개꽃은 색상 변화가 가능해 더 인기다.
“10월 말부터 수확하는 안개꽃은 다른 꽃들이 출하되지 않는 시기며 어떤 꽃과도 어울리기 때문에 수요자가 많고 특히 빨간색 물에 담그면 빨간 안개꽃, 푸른색 물에 담그면 파란 안개꽃으로 물 올림 할 수 있어 색상 변화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인기가 상한가인 안개꽃은 다년생이지만 좋은 꽃을 얻기 위해 매년 다시 심는다.

 “알스트로메리아를 600평에 처음 시작해 지금은 시험포로도 운영하고 있으며 13가지 색상이 있고 후리지아는 노랑, 흰색 두 가지 색상을 재배합니다.”
광양시 기술보급과에 근무하는 지인의 지도로 꽃 농사 시작한지 4년, 2년째 까지는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즐겁고 행복하다는 이자옥 대표, 앞으로 꽃 농사에 더 집중하겠다는 그는 리모늄을 내년에는 심을 계획이란다. 드라이 플라워하기 좋은 리모늄은 말려도 모양이나 색이 그대로 보존되어 인기 많은 꽃이다.

봉강면 1600여평 하우스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봄 꽃들, 화려하고 품종이 다양해 크게 각광 받고 있는 알스트로메리아를 성공적으로 재배해 꽃 농사 재미에 푹 빠진 다원농원 이자옥 대표, 그는 안개꽃을 수확할 땐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라며 꽃 농사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며 꽃처럼 활짝 웃었다.

일주일에 세 번 수확해서 소매는 하지 않고 우리나라 가장 큰 꽃 시장인 양재동 꽃 시장과 강남터미널 꽃 시장으로 보내는데 알스트로메리아는 평균 이상의 가격을 받으며 광양 꽃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앞으로 더 다양한 꽃들을 재배해 광양 하면 아름다운 꽃 단지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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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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