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3분 한자 인문학
“파예할리” “그래, 가자!” 정신-33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6.11.22 20:50
  • 댓글 0
   
 

가가린은 1961년 4월 12일 우주선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08분 동안 우주를 비행한 뒤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 최초의 우주인이었다. 당시 27세의 청년 가가린이 성공시킨 우주비행은 그를 일약 세계적 스타로 만든 것은 물론 옛 소련이 우주개발 경쟁에서 미국을 앞지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그를 정말로 위대하게 만든 것은 다른 데 있었다. 그는 우주비행에서 성공할 확률이 50%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도전했다는 사실이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을 일이었지만,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파예할리(그래, 가자)” 라고 외쳤다는 것이다. 이 한마디는 그를 움직이는 동력이 됐다.

살다보면 종종 이런 모험을 해야 할 때가 있다. 확신이 서지 않고 확률은 불확실하지만 “그래, 한 번 해보자”라는 자신감은 부족한 50%를 채워 100%를 만들기도 하는 법이다. 한자 ‘할 위(爲)자’ 역시 마찬가지다. 이 글자는 코끼리 또는 원숭이가 사람흉내를 내는 모습을 본뜬 글자다. 짐승도 잘 훈련하면 사람처럼 되게 하듯이 불가능한 일도 확신을 가지고 자꾸 도전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한자다. 맞다. " 당신은 爲大하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봉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