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관리 중인 광양읍과 중마동 노면주차장의 요금 징수 사용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시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 놓지 못해 난처한 입장이다. 시는 광양읍과 중마동 노면주차장을 노인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 단체에 위탁관리로 맡기고 있는 상태. 그러나 이 단체는 애당초 납부하기로 한 10개월 분 임대료 5800만 원을 지불하지 않아 ‘대부료 미납’ 사유로 인해 지난 2월28일 계약 해지 당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광양시가 이 단체와 지난 8월1일부터 오는 2015년 7월31일까지 다시 재계약 해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거기에다 1년간 임대료도 대폭 할인된 197만2770원만 받기로 했다는 사실. 시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현실적으로 임대료 5800만 원을 당장에 받는다는 자체가 불가능하게 됐다"며" 다만, 앞으로 영업을 계속하게 해 준다면 체불된 임대료를 꾸준하게 갚아 나겠다는 의지를 보여 재계약을 할 수밖에 없었다" 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이미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단체가 대부분 비영리 단체들로 구성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업권을 승인해 줬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세상에 담보설정이나 안전장치 하나 없이 계약을 한다는 자체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분위기로 봐서 체불된 임대료 5800만 원은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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