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신축이 현 주민센터 뒤편 주차장 부지로 확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주차문제 해결과 지적공사 건물 매입이 사업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5일 중마동장을 비롯해 12개 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석,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입지선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입지선정에 따른 토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일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입지선정 및 신축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정현복 시장이 주민자치센터 입지선정을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의견을 수렴해 최종 후보지 3곳 중 한 곳을 선정해 시에 보고해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마련됐다. 또한 이날 참석한 사회단체관계자들은 만장일치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지까지 바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최종 후보지 3곳은 △시청 건너편 풍미정 주변 주차장 부지 △중마동주민센터 뒤편 주차장 부지 △중마파출소와 어린이집 사이 공한지 등 3곳이었으며, 이날 결정된 부지는 중마동 주민센터 뒤편 주차장 부지로 수년전에도 이미 결정됐었던 부지였다. 이곳은 중마동 주민센터와 인접해 접근성이 용이하며,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사업 추진 측면에서 매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추진위원들은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3곳의 후보지 중 이곳이 가장 적절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문제 제기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다만 앞으로 이곳에 주민자치센터가 건립되게 되면 그동안 주차장으로 활용했던 공간이 없어지게 됨에 따라 주차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부지선정이 됐음에도 예산확보가 늦어져 사업이 또 다시 지지부진 해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자리에 참석한 서경식 의장은 “시의회나 집행부에서도 이미 이곳 부지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주민자치센터 건물의 지하공간에 대규모 주차시설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현 주민센터와 바로 인접한 지적공사 건물 역시 시에서 장기적으로 매입을 검토하고 있고 예산 또한 부지가 선정됐기 때문에 조속하게 확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양시는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부지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면서 오는 23일 중마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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