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시민교육이 열렸다.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교육에서는 ‘지구온난화! 벽면녹화와 옥상녹화로 치료해주세요’라는 주제로 이덕범 순천대교수/광양조경이사가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 나선 이덕범 교수는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다양한 온난화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며, 벽면녹화, 옥상녹화가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탁월한 방안이다고 강조했다.
이덕범 교수는 “지난 100년간 전 세계 평균 기온이 0.74℃ 상승했으며, 심각한 기후변화로 우리의 소중한 삶이 위협을 받고 있다. 도심 중심의 온도가 상승하면 열섬현상이 발생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저해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열섬현상 해결책으로 건축물에 초록옷을 입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스스로 작은 변화로 이어지고 개개인 마다 확산돼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옥상 녹화란 건물의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건물의 지붕이나, 옥상, 노출된 지하 구조물의 상부와 같은 인공지반위에 흙을 적재하고 잔디나 초목을 식재해 푸르게 하는 것으로 건축물 옥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생물의 서식처 제공, 도시 열섬현상 완화, 도시미관증진, 휴식 공간, 강한 자외선, 열, 산성비로부터 건물을 보호해주는 역할 등으로 활용된다.
또한 벽면 녹화는 벽면에서 식물을 길러 벽면을 녹화하는 것으로 과거 유럽과 미국에서는 생울타리를 입면녹화(Living Wall)라 부르며 전통적인 정원의 보편적인 기법으로 활용했고 현대에는 창조적인 디자인과 시스템의 결합으로 도시의 경관조성 및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벽면녹화 기법이 활용되고 있다.
한편 옥상녹화의 효과로는 강한 자외선과 열, 산성비로부터 건물을 보호하며, 외곽지보다 2~3도 가량 높은 도심의 열섬현상을 줄여준다. 냉난방 에너지도 연간 16.6%까지 줄여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옥상을 토심 10cm 녹화시 1㎡당 20~30리터의 빗물을 저장, 홍수와 장마를 예방한다. 또한 옥상 50㎡를 녹화하면 흡음벽과 같은 효과로 소음 20dB를 흡수할 수 있고 CO2 농도를 줄이고 O2의 농도를 높여주는 효과로 도시의 공기를 맑게 해준다.
이밖에도 생물서식공간을 제공해 생태곤찰, 식물 성장 건물 보호 등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장 역할을 하며, 웰빙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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