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드디어 하루를 남겨둔 상황에서 후보들 간 막판 총력전에 돌입하며, 유권자의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양시장 후보들은 각 지역 유세에 나서면서 공약발표와 함께 시민들로부터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재무 광양시장 후보는 지난달 31일 광양읍 거리 유세를 통해 “광양시는 지금 인구가 정체됐으며 재정은 급감하면서 한 해 동안 일자리가 1000개씩 사라지고 있는 위기 상황이다”며 “광양시 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광양시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며 유세를 펼쳤다.

 또한 이날 천정배 전 법무장관에 이어 다음날인 1일에는 정동영 중앙선대위원장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광양을 방문해 유세를 지원했다. 광양읍 5일장을 찾은 정동영 위원장은 “김재무 광양시장 후보가 당선되면 제1과업으로 경제를 살리는데 힘쓸 것이며 중앙의 힘을 받아 광양시 활기를 되찾는 건 시간문제다”면서 “제1야당으로서 다음 정권을 준비하고 광양을 살기 좋은 곳으로 바꿔 나갈 인물이 김재무 후보이다”고 역설했다.

 통합진보당 유현주 광양시장 후보 역시 지난 1일 광양5일장 유세에 이어 중마동을 비롯한 각 지역의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며 “노동자, 농어민, 서민들이 행복한 진짜배기 새 정치를 보여주겠다”며 “가장 먼저 공공부문부터 노동자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혁명적인 조치들을 단행하겠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체불임금 구상권 청구를 통한 제도개선과 관내 농업의 미래를 위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현, 전남 주요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을 위한 지원조례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광양시의 성장 동력이었던 제철소와 광양항에 대해 광양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많은 가운데,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면서 광양의 성장 동력과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포부를 밝혔다.

 무소속 정현복 광양시장 후보는 지난달 31일 마동 근린공원에서 유세를 갖고 연이어 공약을 발표하면서 “정현복은 지역밀착형 후보로 그 어떤 후보보다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왔으며 이를 통해 “반값 대학입학 등록금, 중고교 입학생 교복지원 등 시민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행복한 광양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마동지역의 추가적인 학교 개교를 교육청과 협의토록 하겠으며 광양산단과 인접한 금호동 주택단지의 집단이주에 대해 공청회를 여는 등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공론화시켜 포스코 측과 충분히 협의해 추진토록 하겠다”며 “더 큰 광양, 미래 비전이 있는 광양을 만들어 나아갈 청렴하고, 능력 있고, 부지런하고 잘 준비된 정현복을 선택해 줄 것”을 적극 호소했다.

 무소속 정인화 광양시장 후보는 광양읍과 중마동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선거 유세에 나서며 “광양시장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흑색선전과 유언비어, 상호 비방으로 심각하게 변질된 상황 속에서 처음부터 깨끗한 선거와 페어플레이 선거운동을 해온 정인화의 인물론이 거세게 일어나자 타 후보들의 꼼수 정치가 나돌고 있다”며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춘 저는 끝까지 새정치를 실천하고 광양시민들의 뜻인 깨끗한 선거, 정책 선거로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후보는 “유언비어를 통해 사표를 조장하는 세력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처할 뿐만 아니라 선관위 등 사법당국은 지역분열과 혼탁 선거를 조장하는 유언비어 살포자를 철저히 가려내 엄단해 줄 것을 촉구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호소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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