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에서 지난해 시군지역의 고용지표를 발표, 광양시가 전남도에서 가장 실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양시는 이번 조사 결과가 통계산정방식상 농촌지역과 단순비교 내용으로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단순 참고 자료로 밖에 활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지난달 26일 201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고용률은 전남도 22개 시군 중 신안군이 75.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해남군 71.7%, 고흥군 71.6% 순으로 나타났으며 광양시는 55.8%로 목표시(55.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업률의 경우 광양시가 2.7%, 여수시 2.3%, 순천시 2.0%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광양시는 전국 시지역 평균 2.6%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번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체로 목포시와 여수, 순천시와 같이 시지역의 고용률이 낮고 실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광양시의 경우 산업도시다 보니 광양제철소의 영향을 많이 받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인원 감축에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젊은 층이 많은 도시이다 보니 취업대기 청장년층과 정년 및 조기퇴직자도 농촌지역보다 많아 실업률이 높게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통계청 발표처럼 전남도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은 신뢰할 수 없는 내용이며, 시와 군 단위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군 단위의 경우 농업인구나 어업인구, 여성 고령층들도 취업 인구에 포함되고 상대적 인구수에서도 차이가 난다. 때문에 대등한 도시들과 비교해야 하지만 통계청의 산정방식이 정확하다고 볼 수 없어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해 오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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