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 22곳 시범실시

광양시가 관내 음식점의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위생등급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위생등급제 시행은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합동으로 ‘식품위생·안전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광양시는 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 22곳 음식점을 대상으로 식자재, 주방, 화장실, 객석·객실, 조리장, 종사자 등의 위생 상태를 평가해 위생관리 수준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위생등급제를 시범적으로 도입, 2014년에는 관내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양시에 따르면 위생등급제가 도입되면 우수등급을 받은 식당은 매출이 증가하게 되고 음식점간 경쟁이 생겨 관광지 전체의 식품위생수준이 높아질 것이며, 이번 위생등급제는 전국 23개 자치단체만 시범적으로 도입해 실시하며 전남도 내에서는 광양시와 구례만 실시하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위생등급 표시 방법은 기본적으로 위생안전 기준을 갖춘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상태 수준 정도에 따라 차등을 두며 ‘AAA’와 ‘AA’ ‘A’로 구분되게 된다.

평가는 보건사회연구원에 위탁해 일 년에 상반기와 하반기 2회에 걸쳐 평가될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시범사업 등급평가 결과 모니터링을 거쳐 12월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업소에는 등급표지판 교부와 함께 시청 홈페이지 등에 홍보되게 된다.

광양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등급 유형이 확정됐고 기본적으로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지만 최상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1년에 2회에 걸쳐 평가되기 때문에 나중에는 더 낮은 등급을 받을 수도 있고, 최초 낮은 등급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위생관리를 더 철저하게 한다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며 “가장 낮은 등급의 음식점이라도 기본적으로 식품안전 기준을 지키는 업소이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양시가 위생등급제 시범 지자체로 선정된 것은 큰 의미가 있고 그에 따른 책임감도 무거워진 만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음식점 외에도 내년부터 관내 다른 음식점들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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