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순천~광양 복선화 사업 일환…노선개량·역사신축 664억 투입

동순천~광양 간 복선화 사업으로 오는 25일 광양읍 도월리에 새롭게 문을 열게된다

광양역이 문을 연지 43년만에 오는 25일 광양읍 도월리 신역사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광양읍 인동리 227-1번지에 위치한 광양역은 1968년 2월8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해 1987년 광양제철선을 부설한 바 있다.

광양역은 광양항 개발에 따라 증가하는 물동량과 수송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사업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지역개발 촉진을 위한 동순천~광양 복선화를 추진하면서 광양읍 도월리 573번지에 새로운 역사를 건립했다. 당초 18일로 예정된 광양역사 이전은 현재 주변시설 마무리 공사로 일주일 연기된 오는 25일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축된 광양역사는 대지면적 8096.10㎡, 건축 면적 1756.45㎡에 동순천~광양간 철도 복선화사업 5.656㎞에 이르는 노선개량과 역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664억 원이 소요됐다.

신축된 광양역사는 광양항 크레인을 형상화한 모습의 건물 형태로 건립됐다. 광양역사가 신축됨에 따라 광양시는 덕례리와 도월리 일원의 24개소에 이르는 곳의 도로표지판을 정비했다.

광양역의 이전으로 구 역사 앞 인동뜰이 개발되고 이어서 도월리 신역사 주변의 역세권이 개발되면 인구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양시는 광양역 이전과 복선화 사업으로 발생하는 순천시 경계지역인 한려대 구간에서부터 하동군 경계지역까지의 폐선 구간을 시민들을 위한 편안한 휴식처와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인동리 구역사를 포함한 한려대~서천 구간을 우선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경전선 복선화 사업은 지난 2001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광양항 개발에 따라 증가하는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전라선 동순천~순천 구간과 경전선 순천~광양간 선로 용량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이 완공될 경우 광양제철소, 광양항의 물동량의 수송여건 개선과 함께 노선 복선화에 따른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광양역사 이전으로 인동리 구 역사 부지는 광양 5일장 임시시장 부지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6월부터 7월까지 공사기간을 거쳐 8월에 입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광양역 임시시장은 내년 9월까지 이용하게 됐으며 다음 달인 10월에 광양 5일장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면 구 광양역사 부지는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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