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해 원 포스코미래창조아카데미 강사

우리는 말의 세계에 살고 있다 할 정도로 말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 그 중에서 필자가 제일 즐겨 하는 말은 ‘광양에 오면 좋은 일이 생긴다’, ‘남의 말을 좋게 합시다’ 등 긍정의 말이다. 일반적으로, 말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날카로운 칼에 베인 가슴은 치료 후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날카로운 말 한 마디는 상대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아픔을 줄 수 있다는 말을 한다.

1932년 미국에서 180명의 수녀가 쓴 간증문에 대한 연구가 70년 후 이루어졌다. 이를 분석한 심리학자들의 결과에 의하면, 긍정 언어를 쓴 수녀들이 그렇지 않은 수녀들보다 오래 산 것으로 확인 됐다. 감사와 평화, 기쁨과 희망 등 좋은 정서가 담긴 말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말에 대해 25년 연구한 언어학자이자, ‘긍정의 심리학’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마틴 셀리그만은 ‘낙관주의자들이 분명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성공할 여지가 많다’라고 말한다.

반면에 부정 언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학습된 무기력에 의해 부정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2002년 화제의 베스트셀러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저자 에모토 마사루에 의하면 좋은 말을 할 때와 부정적인 말을 할 때 물의 결정 구조가 바뀐다고 한다. “사랑해요”, “감사해요” 라는 말을 들려줄 때와 “미워”, “싫어” 라는 말을 들려줄 때, 물의 결정 구조가 다르다는 것이다. 즉, 좋은 말을 하면 물의 결정 구조 형태가 아름답고 규칙적인 반면, 부정적인 말을 하면 불규칙적이고 불안한 형상을 띤다는 것이다.

혹자는 물인데 우리 몸과 무슨 역학관계가 있을까 라는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몸의 70퍼센트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만 보아도, 좋은 말이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가히 예측 가능 하다. 미국의 차세대 종교 지도자로 각광 받고 있는 ‘긍정의 힘’의 저자 조엘 오스틴 목사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다’라는 성서의 말씀대로, 행하면 반드시 무엇이든 소원하는 대로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유사한 말로 론다 번(Rhonda Byrne)이 쓴 세계적 베스트셀러인‘시크릿(Secret)’의 ‘끌어당김의 법칙’이 있다. 이 책에는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기고, 나쁜 일을 생각하면 잘될 일도 오히려 나쁜 결과를 나타내게 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좋은 말, 긍정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바로 성공과 행복의 문을 쉽게 열 수 있는 마스터 키(Master Key)를 보유한 것이나 진배없다.

긍정의 씨앗을 뿌리면 긍정의 열매가, 부정의 씨앗을 뿌리면 부정의 열매가 열린다는 말이 있다. 무심코 뿌린 나의 긍정 언어라는 씨앗은 상대의 마음에 하늘을 날아갈 듯 기분 좋은 마음이라는 긍정의 열매를 맺는다. 반면, 부정 언어라는 씨앗은 상대의 마음에 불신과 짜증 그리고 불쾌한 상태라는 부정의 열매를 맺는다.

그러므로 첫째도 긍정, 둘째도 긍정, 셋째도 긍정이어야 한다. 이에 우리는 상대와 대화할 때, 먼저, 웃음 띤 좋은 표정으로 “기분이 아주 좋아 보이는데 좋은 일이 있습니까?” 등 긍정의 대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또, “우와~ 대단하십니다”, “정말 좋아 보입니다”, “오케이, 맞습니다” 등, 상대가 긍정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는 자신도 모르게 긍정 언어라는 이슬비에 마음이 흠뻑 젖어 버릴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상대가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게 하기 위한 방법은 수없이 많을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어떤 말을 들으면 기분 좋아하는 가에 대한 것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배 고픈 사람에게 음식을 제공하거나, 밤잠을 설쳐 피곤한 사람에게 잠깐의 평온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처럼, 상대가 처해진 상황에서 간절히 원하는 긍정 요인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상대가 원하는 형태의 긍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가 긍정 요소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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