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관리는 제2의 전력생산

한전 광양지점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7월 하순부터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 최대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하계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전은 여름철 전력수요가 많은 기간에 다양한 제도를 통해 최대전력 수요를 관리하고 있다. 한전은 고객이 미리 약정을 체결해 전력사용 규모를 일정 수준 줄이는 제도로 지정기간 수요조정제도, 주간예고 제도, 비상절전, 직접부하제어 등이 있으며 그 실적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는 ‘부하관리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여름철에 시행하고 있는 지정기간 수요조정 지원제도는 올 여름철 7∼8월 기상전망과 과거년도 여름철 최대수요전력 발생실적 등을 토대로 최대수요전력 발생가능성이 큰 15일을 확정했으며 기간은 7월19일∼23일(5일), 8월9일∼20일(10일, 토·공휴일제외)이다.
또한, 주간예고 수요조정 지원제도는 매주 금요일에 다음주 전력수급상황을 전망한 후 공급예비력이 5000MW 이하 또는 최대전력 경신이 전망되는 기간에 시행하는 제도이며, 긴급상황 시 비상절전과 직접부하제어까지 이미 모두 약정을 체결한 상태다.

이러한 제도는 에어컨 등 냉방부하로 인해 여름철 낮 시간대에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전력수급의 안정은 물론 전력설비 투자비 절감과 에너지효율을 제고하고, 시민들에게는 전기요금의 인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올해의 경우 한전 광양지점의 지정기간 수요조정 지원제도에 참여한 업체는 9개로서 1일평균 2만8000kW, 주간예고 수요조정 지원제도는 5개 업체에 2만7700kW를 약정해 시행중에 있다.

한전 광양지점 관계자는 “이러한 수요관리를 통해 전국적으로 약 300만kW의 전력을 확보 할 수 있으며 이것은 원자력발전소 3기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에 해당되며 전력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전력수급 안정과 경영효율을 제고하고 있고 여름철 전력사용이 집중되고 있는 13시~15시 시간에 합리적인 전기사용”을 당부하고 있다.

조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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