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림, 망덕지구 개발 사업에 550억 투자

광양시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건설에 따른 연관 산업을 육성하고, 부족한 공장용지를 조속히 확보하기 위해, 시의 재정형편 등을 고려, 민간 투자자를 유치해 농공단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농공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광양읍 죽림지구와 진월면 망덕지구를 개발 예정지로 선정하고, 민간투자자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지난 6일 죽림지구, 10일 망덕지구에 대한 민간 투자이행 협정을 체결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민간 투자 개발사업 규모는 죽림지구가 35만㎡고, 망덕지구가 24만9,000㎡로 투자 소요 사업비는 각각 270억과 280억여원으로 총 550여억원이며, 올해 안에 농공단지 지정 후 토지보상을 실시하고, 2010년 상반기 중에 착공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민간투자에 참여하는 업체는 중흥건설(주), 한국기술개발(주), 제이에이건설(주) 등으로 시공능력과 재정 능력이 겸비된 업체들로 조속한 단지조성으로 분양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서 추진할 예정이며, 농공단지에 입주가능 업종은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폐수나 대기오염의 위험이 높지 않은 업종으로, 조선·철강관련 업종과 첨단업종, 저탄소 녹색성장 주도업종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우선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국내외의 경제 침체기에 역발상을 통해 농공단지 개발에 민간투자를 이끌어낸 광양시의 노력의 대가가 30만 자족도시 건설과, 글로벌 명품도시를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찬현 기자  -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