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운행시 사고 위험 높아 대책세워야

광영동에 신축중인 브라운스톤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작업차량 출입구가 협소한데다 평소 차량이동이 많은 산복도로로 이어져 있어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분양을 시작했고 2010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문제는 이 아파트 공사를 위한 대형차량의 출입구가 일반차량의 이동이 많은 산복도로 쪽으로 나져 있다는 것이다.

차량이동이 비교적 적은 시간인 10시에서 10시30분까지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약 80여대였다. 아파트 공사를 위한 일과시간이 9시에서 18시라는 가정 하에 단순 추계한다면,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산복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대수는 약 1,400여대에 이른다. 물론 단순 추계한 것이라 정확한 수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과시간에 차량의 이동이 잦은 것만은 사실이다.

게다가 중마동에서 광영동으로 향하는 경우 내리막에 곡선 도로가 있어 공사현장 차량출입구를 발견하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이라면 공사현장과 차량출입구를 잘 알고 있어 감속하는 등 제반 조치를 취하겠지만 초행의 운전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없는 한 공사차량 출입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기 힘들다. 왜냐하면 시공업체 측에서 공사중이라는 표지판은 세워놨지만 공사차량 출입구가 있다는 사실은 고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한 시민은 “공사현장 출입구에 항상 인원이 배치돼 있는 것 같지 않지만 차량이 출입할 때는 이를 통제하는 인원이 로데오 아파트 앞까지 배치돼 있어 크게 위험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도 “공사현장과 살고 있는 곳과 가까워 공사차량 출입구를 알고 있어 그렇지 초행의 운전자라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중마동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다른 시민은 “중마동에서 광영동으로 가려면 내리막 길인데 무심코 달리다 마침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차량으로 인해 사고를 당할 뻔한 적이 있다”면서 “수신호를 하는 인원이 있긴 했지만 출입구 바로 앞에서 앉은 자세로 깃발만 흔들어 서행하라는 이야긴 줄 알고 속도만 약간 줄였는데 갑자기 대형화물차가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나와 당황했다”고 이 지역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시공사 측에서 공사현장 출입구에 경광등을 설치하고 대형차량 진출입시 차량통제인원을 배치하는 등 몇몇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안전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중마동에서 광영동으로 향하는 방향에서는 내리막에 커브길이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해 공사차량 출입구가 있다는 사실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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