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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야경을 활용한 관광개발 필요하다야간관광객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
정부 ‘야간특화도시 선정’ 적극 지원
바다, 산, 강을 소유하고 있는 광양 유리
민관 상호 협업할 때 성공할 가능성 커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4.07.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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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방자치단체들마다 공통 과제가 있다. 어떻게 하면 관광객을 좀 더 늘리는가 하는 문제다. 가까운 여수와 순천은 이미 천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 했지만 광양시는 봄철 매화축제 때 반짝할 뿐, 이렇다 할 관광객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근 도시에 비해 천년고찰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관광상품 자체가 부족한 실정이다. 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물론 광양시 나름대로 온갖 묘수를 짜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시대가 빠르게 변함과 동시에 지역 축제도 진화 중이다.

과거 지역 축제는 볼거리나 즐길거리, 먹거리가 낮시간대에 쏠렸지만 지금은 밤시간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당일 방문형 관광보다 숙박 체류형 관광이 소비를 유발한다는 점에 착안해 야간관광이 대세가 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밤에도 버스킹을 비롯해 시장과 야외극장 운영, 드론쇼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는 것. 일회성 방문이 아니라 재방문율을 높여 ‘관계인구’를 늘리려는 취지에서다.

관계인구란 해당 지역에 이주하거나 정착해 살지는 않지만 정기적으로 또는 비정기적으로 지역을 꾸준히 방문하며 관계를 맺는 인구를 의미한다. 정부도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ㆍ발표했다.

정부는 ‘로컬리즘(지방다움)’을 통한 문화ㆍ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역 숙박과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워케이션(workcationㆍ일+휴식 합성어) 프로그램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은 물론, 야간관광 특화도시 10곳 조성 등을 과제로 내걸었다. 실제로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충남 공주시ㆍ전남 여수시ㆍ경북 성주군을 올해의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들 도시에 최대 4년간 매년 국비 3억원(지방비 1대 1 분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관광공사는 ‘밤이 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이라는 공식 브랜드를 선보이고, 국내 야경 명소 100곳을 선정해 발표하는 등 야간관광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광양시로서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나종년 문화해설사는 “야간관광 활성화에 거는 기대가 큰 데는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야간관광 수요가 적지 않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여행 경험자 중에서 야간관광을 경험한 비율은 58.4%라는 통계를 이를 증명해 준다”며 “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이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있는 광양으로서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가 발표한 야간관광지를 다녀온 사람들의 만족도 조사를 보면 경험자의 81.7%가 만족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간관광의 가능성을 알 수 있는 좋은 지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수요증가와 높은 만족도는 경제 효과까지 불러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2 야간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야간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1조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309억원, ▲취업 유발 효과 1만583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관광 수입이 1% 증가하면 지역 고용률은 0.18%, 지역내총생산(GRDP)은 0.13%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상징한다.

광양읍에서 대한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용식 대표는 “우선 차별적인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 비슷비슷한 콘텐츠는 만들어봤자 별 소용이 없다. 재방문율, 관광객의 체류시간, 만족도 등 세부지표도 면밀히 따져서 지역 특성에 맞게 조성해야 한다.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관이 손을 잡고 협업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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