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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나종년 광양경제신문 논설위원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24.07.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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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에 올라 광양만 앞바다를 바라 다 본다. 홍선출해(弘船出海)의 광양은 예부터 커다란 배가 바다를 항해 힘차게 출항하는 모습을 가졌다고 했다. 광양시 황길동 하포마을 일대는 커다란 항구가 되어서 큰 배들이 드나드는 국제항구가 될 것이라고 지역민들 또한 굳게 믿어 왔었다.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세계를 품 안에 안을 하포마을은 지금 현재 광양컨테이너부두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자리를 잡고 세계를 향해 힘차게 웅비하고 있는 곳이다.

2005년 발간된 광양시지에 소개된 하포마을의 역사는 세종실록지리지(1514)에 나타난 골약소(骨若所) 관할지역으로서 행정적 연혁을 가지고 있다. 하포마을은 고려시대 때는 ‘아래 개’로 불리다가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진지 끝’으로 불리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자료에 의하면 이 마을은 고려(917-1392) 또는 그 이전부터 항구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1872년 광양현 지도에는 당시 광양의 주산인 백계산이 백운산으로 바꾸어져 있고 백계산이 지금의 옥룡사지와 동백나무숲이 있는 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 지도에는 현재의 하포항이 있는 곳이 광양현 골약면 하포리(下浦里)로 표기되어 있다.

이후 1914년 일제시대 행정구역이 개편 되면서 장길리, 황곡리, 통사리, 별등리와 병합되어 광양군 골약면 황길리에 속하였다. 하포(下浦)라는 이름은 ‘아랫개’ 즉 ‘아래쪽에 위치한 포구’란 뜻으로 지금은 없어진 상포촌(금곡마을 앞 갯가지역)과 비견하여 부르던 이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을 장길리(長吉里), 진지끝 으로 불리었던 것은 육지에서 뻗어 내린 산등성이와 그 곳의 길이 바다 쪽으로 길게 쭉 나와 있는 형국이여서 ‘곶’의 의미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1912년 하포항이 개항 하면서 여수와 부산은 물론 일본 ‘키타큐슈’까지 이어지는 국제항로를 개척하게 되었다.

한창 하포항이 발전하던 1914년 당시 도이리에 소재한 골약면 사무소와 경찰주재소가 이곳으로 옮겨 왔으며 그 당시 하포항의 중심지였던 장길 나루터에는 커다란 시장이 열려 호황을 누렸다고 한다. 특히 광양 김, 뱀장어, 백합 등이 일본으로 수출하여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던 중 1930년 중반에 호남선철도가 순천에서 여수까지 연장되는 순천, 여수 간 철도가 개통되자 여수항이 크게 활성화 되면서 하포항의 발전 속도가 더디게 되었다.

그러나 다시 1986년 광양항이 개항되고 광양항 컨테이너부두가 1998년 1단계 4선석이 만들어 지고 계속하여 총 108선석이 완공되어 세계와 함께하는 국제 무역항으로 발돋음 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광양컨테이너부두는 광양만의 천혜의 자연조건과 함께 항만 배후에 세계 제1의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석유화학단지, 율촌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입주해 있으며 원유, 석유화학제품, 비료, 석탄, 철강석, 철강제품, 자동차 수출등 국가주요산업제품의 생산, 교역 중심지로 역할을 활기차게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수, 출입 물동량 1등 항만은 부산도, 인천도 아닌 우리 광양항컨테이너 부두이다. 2023년도 2분기 수출입 물동량을 살펴보면 광양항이 2.1% 증가하였고 부산항 0.1%, 인천항 3.8%, 울산항 0.9%, 평택 당진항은 4.4% 감소하였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발표한 2024년 4월까지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같은 기간 58만 5000TEU 대비 11.6% 증가한 62만 2000TEU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수출입물동량 2억 4백만 톤으로 국내 1위, 총 물동량 2억7600만 톤으로 국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광양항은 제철, 석유화학, 자동차, 컨테이너 등 국내 유일한 최대규모의 종합항만으로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21세기 우리는 바닷길을 선점해야 선진국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 광양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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