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작가로 자기만의 화풍을 고수해 온 이갑수 화백의 15번째 개인전이 내달 4월 2일부터 17일까지 이음갤러리(대광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봄의 향연’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작가는 그동안 지역에서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는 등 전업작가로서 자기 몫을 톡톡히 해 오고 있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히 누드 크로키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화백은 봄을 유독 좋아해 늘 화사한 봄꽃을 빼놓지 않고 그려온 작가답게 이번 전시회에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을 화폭에 담아 친근감을 더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고향 산천이 더 그리워지고 소중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그동안 고향 산천과 봄의 변화를 화폭에 담아 왔는데, 그 결과물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향은 언제나 그림을 구상하고 완성하는 모티브가 되고 있으며 작품이 탄생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화백은 “자그마한 소도시에서 전업 작가로 산다는 게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품에 대한 열정은 언제나 배고픔을 뛰어 넘게 만든다”며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감동을 받는다면 그 이상 보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갑수 화백은 순천미술대전 심사위원, 전국 선샤인 사생대전 운영위원장, 국제 누드드로잉 아트페스티벌 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예술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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