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강면에 소재한 연경당 홍매화길이 광양시의 또 하나 사진명소로 각광을 받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조용히 알리고 있다. 아직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수의 사진 작가들은 3월 중순쯤 되면 반드시 이곳을 찾는다. 사진작가로 등단을 마친 광양문화원 김종현 사무국장은 “이곳 홍매화 길은 오후 햇살이 약간 누그러질 때 찍으면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 된다”며 “특히 사람과 함께 찍으면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매해 봄철마다 이곳을 찾는다는 이현숙 시인은 “처음 지인의 소개로 이곳을 방문하고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든 곳”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짧은 봄날 한철의 황홀경을 맛볼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극찬했다. 좁은 마을 길을 통과해야 하지만, 네비 주소에 전남광양시 봉강면 중흥로13-40을 찍으면 원하는 장소에 도착할 수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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