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광양매화축제가 차별화된 축제콘텐츠로 그 여느 축제보다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17일 피날레를 장식하며 막을 내렸다. 축제기간에만 약85만명의 상춘객이 찾았지만 낙화가 끝나는 시기까지를 합산하면 100만명은 무난히 넘어 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차 없는 안전한 축제장, 착한가격 먹거리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새벽차를 타고 서울에서 방문한 한윤영씨(부동산업)는 “입장료를 전액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덕분에 함께 온 일행들이 크게 만족했다”며“ 음식도 가격에 비해 맛도 좋고 푸짐해 일행들 모두가 흡족했다”고 말했다. 축제기간 유료입장객은 약 15만 명으로 당초 예상을 웃도는 약 7억5000만 원의 입장권 판매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매화랑 1박 2일, 섬진강 맨발 걷기, 얼음 위 맨발 아마추어 대회, 섬진강뱃길체험 등 광양매화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축제만 보고 가는 경유형에서 벗어나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히,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와 매실청을 가미한 매실하이볼, 광양불고기 등을 활용한 광양맛보기 등 광양의 정체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먹거리 체험이 관광객의 호평을 받았으며, 전 세계에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고취한 국제환경운동가 조승환의 개막이벤트를 비롯해 다회용기 부스, 이벤트 ‘용기를주세요’ 등은 탄소중립을 실천하며 일회용품 없고 깨끗한 친환경축제로 안착했다 평가를 받았다. 

또한 ‘광양 매화, K-문화를 담다’의 주제관으로 운영된 사군자테마관도 매란국죽을 표현한 시서화, 분재, 공예, 영상 등 4개 지자체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선진국 축제경영 방식인 스폰서십을 활용한 ‘황금매화 GET’ 이벤트 등은 9개 기관, 총 4700만 원 후원으로 축제경쟁력을 높이고, 기관과 기업에 사회공헌·이미지 제고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강 둔치에서 펼쳐진 유럽형 프리마켓 ‘리버마켓@섬진강’은 지역 청년·셀러들의 열정과 감각이 묻어나는 상품들로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관심을 받는 등 역대 가장 성공적인 축제였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매화문화관 앞 주무대에서는 광양시립예술단 공연과 청춘버스킹 등이 펼쳐져 상춘객들의 흥을 돋우고, 축제 폐막일 오후에는 광양시립국악단의 공연으로 제23회 광양매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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