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에 소재한 미담갤러리에서 ‘아빠와 딸의 그림인생 그림일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본인이 살고 있는 장소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 보는 이로 하여금 또다른 정서를 느끼게 만들고 있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연 이력을 가지고 있는 아빠 이진우 화백은 “내가 살고 있는 장소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 내가 살아가는 장소에서 만나는 풍경들과 그 풍경 속의 사람들을 그림 속에 담아내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나를 느끼는 설렘”이라며 “그리는 것은 나의 인생이기도 하고 또한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것에 대한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시를 첫째 딸 하늘이와 함께해서 무엇보다 기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아빠 못지 않은 그림 실력을 겸비한 이하늘 작가는 “나의 그림은 한편의 일기처럼 하루의 소중한 추억을 담고 있다. 내가 바라보는 일상과 그 안의 작은 행복들, 그리고 그 일상을 함께 채워주는 인연들이 있다. 나의 하루가 이토록 따뜻했던 건 필시 내주의의 인연들 덕일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일기를 그려 나간다. 나의 일상을, 나의 사람들을” 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특히 그림이라는 세상을 같이 만들어가는 아버지께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까지이며 누구나 와서 무료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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