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적합도 조사, 지역실사 등 본선 경쟁력 심사 통과한 정당한 공천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예비후보가 지난 5일, 광양읍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에 전략공천 철회를 요청하고 경선을 통해 선택받겠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21대 총선 경선에 패배한 후 지금까지 줄곧 지역 곳곳을 찾아 민심과 지역 현안을 살피며 22대 총선을 대비해왔다”며 “중앙당이 공천심사과정에서 후보들의 적합도 조사, 지역실사, 현직 교체지수 등을 토대로 본선 경쟁력을 심사한 결과 단수 공천을 결정, 공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4일부터 언론과 국민의 힘에서는 이재명 당대표의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며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 응당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권 예비후보는 “국민의 힘은 우리 당의 개혁공천이 두려운 것인지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까지 비방 허위사실로 당의 공천을 흠집내려하고 있다”며 “공천철회 요청은 당의 혁신공천과 이번 총선압승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다. 경선을 통해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유권자로부터 당당히 선택받고 민주당의 진정한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권 예비후보는 또, “중앙당은 공천결과를 발표하면서 전남지역은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이번 총선에서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하던 점, 당헌 당규 상 여성 30%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권 예비후보의 공천철회 요청과 관련, 긴급 최고 당직자 회의를 열어 상황에 대처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권 예비후보의 ‘사천 공천 논란’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에 대해 “▲최고위원회에서도 격론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집권여당과 일부언론들이 왜곡된 사실에 기초해 문제를 제기해서 국민들께서 혼란을 겪을 수 있으니 경선으로 다시 바꾸자는 의견도 있다 ▲이미 정해진 것인데 부당한 지적을 하고 공격을 한다고 해서 다시 번복을 한다면 그 주장이 옳은 것처럼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본인이 경선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으니 중요하게 생각하고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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