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과 광양시농민회는 지난 22일, “출하장려금 가로 챈 광양관내 지역 농협을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농민들이 도매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면 도매시장 법인은 경락가격의 0,6%를 출하장려금으로 지급하는데 이 장려금은 농협을 통해 생산자인 농민에게 지급되는데 광양시 농민들은 지금까지 단 한 푼의 출하장려금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도매시장 법인으로 부터 받은 출하장려금이 어디로 갔는지 알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양의 채소재배 농민들은 지금까지 도매시장 법인으로부터 얼마의 출하장려금이 농협으로 들어왔는지, 그리고 그 장려금이 왜 생산자인 농민에게 지급되지 않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다”며 “생산자인 농민들에게 출하장려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농협은 농민에 대한 최대봉사를 목적으로 태어난 조직이다. 이 대명천지에 생산자인 농민에게 지급되어야 할 출하장려금을 가로채는 일이 벌어진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이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활동을 방해하고 거짓 여론을 형성해 호도하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존심을 상한 농민들이 어떻게 자존심을 회복하는지 실천으로 보여줄 것이다”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이들은 ▲최근 10년간 출하장려금 내역을 공개하라 ▲도매시장 법인 농산물 출하장려금을 당장 지급하라! ▲출하장려금 미지급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는 주장을 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순천지역 농민들이 농협으로부터 받은 ‘출하장려금 지급 내역 통장사본’이 공개됐다. 한편 농수산물 도매시장 조례 제 8조 ‘장려금 등의 지급’에 따르면 “법인은 도매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출하자 및 중도매인에게 각각 위탁수수료 수입의 1천분의 150 범위에서 장려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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